문화·여가 흑자, 1년 만에 최대…한·중 관계 해빙 영향?

입력 2018.06.07 (06:45) 수정 2018.06.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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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의 흑자 폭이 1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한한령'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한류에 따른 흑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올해 4월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가 3천45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흑자 폭입니다.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는 영화, TV 프로그램 제작 등과 관련해 해외에서 번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를 의미하는데, 올해 흑자 대부분이 콘텐츠 판매와 관련돼 있어 한류 회복의 조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의 사드 보복 때문에 주춤했던 한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 2013년 이전까지 문화·여가 수지에서 주로 적자를 내다가, 한류에 힘입어 2014년 이후 흑자국으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7월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데 중국이 반발해 이른바 '한한령'을 내리면서, 중국 내 한류 문화행사가 무더기로 취소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10월에는 240만 달러 적자까지 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말 한·중 관계 개선 협의 발표,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객 허용 등 한·중 관계가 다시 해빙기를 맞으며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 반등의 발판이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중국 개봉을 타진하는 한국영화, 드라마가 많은 만큼, 앞으로 흑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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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여가 흑자, 1년 만에 최대…한·중 관계 해빙 영향?
    • 입력 2018-06-07 06:47:12
    • 수정2018-06-07 08: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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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의 흑자 폭이 1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한한령'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한류에 따른 흑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올해 4월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가 3천45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흑자 폭입니다.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는 영화, TV 프로그램 제작 등과 관련해 해외에서 번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를 의미하는데, 올해 흑자 대부분이 콘텐츠 판매와 관련돼 있어 한류 회복의 조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의 사드 보복 때문에 주춤했던 한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 2013년 이전까지 문화·여가 수지에서 주로 적자를 내다가, 한류에 힘입어 2014년 이후 흑자국으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7월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데 중국이 반발해 이른바 '한한령'을 내리면서, 중국 내 한류 문화행사가 무더기로 취소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10월에는 240만 달러 적자까지 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말 한·중 관계 개선 협의 발표,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객 허용 등 한·중 관계가 다시 해빙기를 맞으며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 반등의 발판이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중국 개봉을 타진하는 한국영화, 드라마가 많은 만큼, 앞으로 흑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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