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75층까지 ‘무단 등반’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18.06.07 (06:49) 수정 2018.06.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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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초고층 빌딩만 골라 맨몸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인 암벽등반가가 이번엔 롯데월드타워를 올랐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오르지도 못하고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상 3백여 미터 아찔한 높이, 한 남성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오릅니다.

별다른 안전장비도 없는데, 잠시 멈춰 전화도 받더니, 등반을 이어갑니다.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 불리는 알랭 로베르입니다.

전 세계 초고층빌딩들을 맨몸으로 올라 생긴 별명입니다.

문제는 사전 허가없이 등반에 나서면서 시작됐습니다.

[나정현/롯데물산 영업지원팀 책임 : "외국인 두 명을 저희 단지 밖으로 안내를 해드렸고요. 그러던 찰나에 나머지 1명이/등반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결국 경찰과 소방 구조대가 출동했고, 로베르 씨는 2시간 만에 등반을 포기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측은 옥상에 있는 곤돌라를 75층으로 내려보냈고, 로베르 씨는 이곳에 도착한 직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현행범 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혐의는 업무방해.

[알랭 로베르/등반가 : "남북 평화가 실현되려는, 아주 놀랍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념해 등반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로베르 씨와 일행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일단 돌려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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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타워 75층까지 ‘무단 등반’ 이유 들어보니…
    • 입력 2018-06-07 06:50:26
    • 수정2018-06-07 09: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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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초고층 빌딩만 골라 맨몸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인 암벽등반가가 이번엔 롯데월드타워를 올랐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오르지도 못하고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상 3백여 미터 아찔한 높이, 한 남성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오릅니다.

별다른 안전장비도 없는데, 잠시 멈춰 전화도 받더니, 등반을 이어갑니다.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 불리는 알랭 로베르입니다.

전 세계 초고층빌딩들을 맨몸으로 올라 생긴 별명입니다.

문제는 사전 허가없이 등반에 나서면서 시작됐습니다.

[나정현/롯데물산 영업지원팀 책임 : "외국인 두 명을 저희 단지 밖으로 안내를 해드렸고요. 그러던 찰나에 나머지 1명이/등반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결국 경찰과 소방 구조대가 출동했고, 로베르 씨는 2시간 만에 등반을 포기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측은 옥상에 있는 곤돌라를 75층으로 내려보냈고, 로베르 씨는 이곳에 도착한 직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현행범 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혐의는 업무방해.

[알랭 로베르/등반가 : "남북 평화가 실현되려는, 아주 놀랍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념해 등반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로베르 씨와 일행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일단 돌려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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