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특목고 어떻게 할까? “폐지-경쟁-추첨”

입력 2018.06.08 (21:39) 수정 2018.06.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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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해 봤습니다.

특목고와 자사고 등 고교 입시를 둘러싼 후보 간의 입장 차이가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문 교육과 개성있는 교육을 내세워 설립된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는 이번 교육감 선거의 주요 쟁점입니다.

전문 교육을 통해 학교의 다양성을 확대했다는 주장과,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조희연 후보는 고교 서열화와 일반고 황폐화를 막기위해 특목고 등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점차적으로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되, 전환기에는 학생을 추첨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후보 : "서열화된 고교 체제의 전환이 국민적 의제가 됐고, 지금은 회피할 수 없는 의제가 됐고."]

박선영 후보의 입장은 정반댑니다.

특목고와 자사고를 유지하고 학교의 선발권도 보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학교간 경쟁도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박선영/서울시교육감 후보 : "저는 일반고를 외고 자사고의 수준으로 높이는 그런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

조영달 후보는 특목고 등을 유지하되 학생들은 모두 추첨으로 선발해야 한다고 공약했습니다.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과도한 입시 경쟁은 피하자고 말합니다.

[조영달/서울시교육감 후보 :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도 있고 학교 자체의 원래의 운영의 취지도 살릴 수 있을것입니다."]

초등 2학년까지 영어 교육에 대해 박선영, 조영달 후보는 방과후 놀이학습으로 도입하자는 입장이고, 조희연 후보는 학교에서의 수업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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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고·특목고 어떻게 할까? “폐지-경쟁-추첨”
    • 입력 2018-06-08 21:41:24
    • 수정2018-06-08 21: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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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해 봤습니다.

특목고와 자사고 등 고교 입시를 둘러싼 후보 간의 입장 차이가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문 교육과 개성있는 교육을 내세워 설립된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는 이번 교육감 선거의 주요 쟁점입니다.

전문 교육을 통해 학교의 다양성을 확대했다는 주장과,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조희연 후보는 고교 서열화와 일반고 황폐화를 막기위해 특목고 등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점차적으로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되, 전환기에는 학생을 추첨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후보 : "서열화된 고교 체제의 전환이 국민적 의제가 됐고, 지금은 회피할 수 없는 의제가 됐고."]

박선영 후보의 입장은 정반댑니다.

특목고와 자사고를 유지하고 학교의 선발권도 보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학교간 경쟁도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박선영/서울시교육감 후보 : "저는 일반고를 외고 자사고의 수준으로 높이는 그런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

조영달 후보는 특목고 등을 유지하되 학생들은 모두 추첨으로 선발해야 한다고 공약했습니다.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과도한 입시 경쟁은 피하자고 말합니다.

[조영달/서울시교육감 후보 :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도 있고 학교 자체의 원래의 운영의 취지도 살릴 수 있을것입니다."]

초등 2학년까지 영어 교육에 대해 박선영, 조영달 후보는 방과후 놀이학습으로 도입하자는 입장이고, 조희연 후보는 학교에서의 수업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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