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민생 탐방 공개…회담 전 ‘개방’ 의지

입력 2018.06.09 (21:14) 수정 2018.06.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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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주일여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났습니다.

평양 대동강변에 지어진 대규모 수산물 식당을 시찰한건데요.

북미회담을 앞두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며 개방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변에 지어진 수산물 식당.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신축 건물과 비슷한 대규모 시설입니다.

넓은 수족관에 철갑상어와 칠색 송어 등이 들어있고, 고급 식사실도 마련돼 있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 등과 함께 이곳을 시찰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 봉사기지가 태어났다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들이 물고기로 만든 영양가 높은 요리를 받게 되면 좋아할 것"이라며 주민 생활 개선의 뜻을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을 염두한 듯 "외국 손님들에게도 봉사하라"고 지시해 이곳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려는 의도도 내보였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회담 결과에 따라서 경제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김 위원장의 활동 공개는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접견 보도 이후 일주일여 만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나왔습니다.

이는 회담 준비가 끝났으며, 이번 회담이 개혁, 개방으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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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평양 민생 탐방 공개…회담 전 ‘개방’ 의지
    • 입력 2018-06-09 21:16:07
    • 수정2018-06-09 22:24:14
    뉴스 9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주일여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났습니다.

평양 대동강변에 지어진 대규모 수산물 식당을 시찰한건데요.

북미회담을 앞두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며 개방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변에 지어진 수산물 식당.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신축 건물과 비슷한 대규모 시설입니다.

넓은 수족관에 철갑상어와 칠색 송어 등이 들어있고, 고급 식사실도 마련돼 있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 등과 함께 이곳을 시찰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 봉사기지가 태어났다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들이 물고기로 만든 영양가 높은 요리를 받게 되면 좋아할 것"이라며 주민 생활 개선의 뜻을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을 염두한 듯 "외국 손님들에게도 봉사하라"고 지시해 이곳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려는 의도도 내보였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회담 결과에 따라서 경제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김 위원장의 활동 공개는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접견 보도 이후 일주일여 만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나왔습니다.

이는 회담 준비가 끝났으며, 이번 회담이 개혁, 개방으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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