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합의 도출?…양측 모두 ‘묵묵부답’

입력 2018.06.11 (21:16) 수정 2018.06.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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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대표단이 막판 실무협상 종일 이어졌는데 지금은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협상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병립 기자, 현재 협상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예, 제가 나와있는 이곳 싱가포르 리츠 칼튼 호텔은 북미 정상회담 실무진의 오후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주변도 한산해졌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 15분,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 15분쯤 실무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오후 실무 협상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반부터 이어졌으니까, 약 세시간 가까이 진행된 건데요.

협상을 마치고 돌아가는 양측에게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냐고 양 실무 협상단에 질문을 했지만, 양측 모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헤어진 양측은 보고 및 승인 절차를 거쳐 저녁 식사 후 다시 회담을 재개할 거란 예측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양측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1일) 협상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예,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실무 협상이 오전, 오후로 계속 진행됐던 걸 봐서 합의문을 놓고 막판 기싸움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 협상단은 합의문 초안에 들어갈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관한 최종 내용들을 막판까지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비핵화 타임 테이블에 관해 양측의 이견을 얼마나 좁혔냐가 오늘(11일) 실무 협상의 관건인 셈인데요.

북미 실무 협상단이 지난 달 27일부터 판문점에서 여섯 차례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해온만큼, 오늘(11일) 마지막 실무 협상에서 최종 합의문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앵커]

이제 곧 잠자리에 들 북미 두 정상의 숙소는 5백여 미터 떨어져있습니다.

오륙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죠. 역사상 가장 가까워진 물리적 거리 만큼이나, 내일(12일) 회담도 성공적이기를 바라는 지구촌의 열망이 이곳에서 뜨겁게 느껴집니다.

오늘(11일), 싱가포르는 잠 못 이루는 긴 밤이 될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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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실무협상 합의 도출?…양측 모두 ‘묵묵부답’
    • 입력 2018-06-11 21:17:13
    • 수정2018-06-11 21: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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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대표단이 막판 실무협상 종일 이어졌는데 지금은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협상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병립 기자, 현재 협상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예, 제가 나와있는 이곳 싱가포르 리츠 칼튼 호텔은 북미 정상회담 실무진의 오후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주변도 한산해졌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 15분,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 15분쯤 실무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오후 실무 협상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반부터 이어졌으니까, 약 세시간 가까이 진행된 건데요.

협상을 마치고 돌아가는 양측에게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냐고 양 실무 협상단에 질문을 했지만, 양측 모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헤어진 양측은 보고 및 승인 절차를 거쳐 저녁 식사 후 다시 회담을 재개할 거란 예측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양측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1일) 협상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예,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실무 협상이 오전, 오후로 계속 진행됐던 걸 봐서 합의문을 놓고 막판 기싸움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 협상단은 합의문 초안에 들어갈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관한 최종 내용들을 막판까지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비핵화 타임 테이블에 관해 양측의 이견을 얼마나 좁혔냐가 오늘(11일) 실무 협상의 관건인 셈인데요.

북미 실무 협상단이 지난 달 27일부터 판문점에서 여섯 차례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해온만큼, 오늘(11일) 마지막 실무 협상에서 최종 합의문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앵커]

이제 곧 잠자리에 들 북미 두 정상의 숙소는 5백여 미터 떨어져있습니다.

오륙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죠. 역사상 가장 가까워진 물리적 거리 만큼이나, 내일(12일) 회담도 성공적이기를 바라는 지구촌의 열망이 이곳에서 뜨겁게 느껴집니다.

오늘(11일), 싱가포르는 잠 못 이루는 긴 밤이 될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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