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완전한 비핵화’ 거듭 강조…트럼프 “회담 잘 될 것”

입력 2018.06.11 (21:18) 수정 2018.06.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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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 전날까지 미국은 북한에 강력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즉 완전한 비핵화가 실천이 돼야 체제 보장과 경제지원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 배경을 박에스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정상회담 하루 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에서 빠른 진전이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서 미국은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만 수용할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체제 보장과 경제 보상을 하겠다는 점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정책에 변화는 없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착수하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비핵화는 북한을 더 좋은 미래로 이끌 것입니다."]

막판 의제 협상에서 간극이 상당히 좁혀졌지만 아직 미국이 바라는 수준까지는 안됐다며 당근을 내보이며 압박하는 모양샙니다.

오히려 핵무기 뿐 아니라 모든 대량 살상무기가 대상이다, 또 비핵화 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떼,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압박에서 후퇴하는 듯한 발언을 한 걸 의식한 듯 단단히 조이는 모습입니다.

백악관 내에서도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를 신중하게 해온 만큼 회담은 잘 될 것이라며 낙관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추가 회담의 자락을 깔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 "첫 정상회담이 미래 회담의 좋은 조건을 세우길 바랍니다."]

회담 진행 형식과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북미 정상간 단독 회담에 이어, 참모들이 동석한 확대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내일(12일) 북미정상회담이 모레(13일)로 하루 더 연장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길지 않은 회담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이 될지 세계의 시선이 이곳 싱가포르로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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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완전한 비핵화’ 거듭 강조…트럼프 “회담 잘 될 것”
    • 입력 2018-06-11 21:21:26
    • 수정2018-06-11 2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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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 전날까지 미국은 북한에 강력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즉 완전한 비핵화가 실천이 돼야 체제 보장과 경제지원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 배경을 박에스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정상회담 하루 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에서 빠른 진전이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서 미국은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만 수용할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체제 보장과 경제 보상을 하겠다는 점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정책에 변화는 없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착수하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비핵화는 북한을 더 좋은 미래로 이끌 것입니다."]

막판 의제 협상에서 간극이 상당히 좁혀졌지만 아직 미국이 바라는 수준까지는 안됐다며 당근을 내보이며 압박하는 모양샙니다.

오히려 핵무기 뿐 아니라 모든 대량 살상무기가 대상이다, 또 비핵화 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떼,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압박에서 후퇴하는 듯한 발언을 한 걸 의식한 듯 단단히 조이는 모습입니다.

백악관 내에서도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를 신중하게 해온 만큼 회담은 잘 될 것이라며 낙관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추가 회담의 자락을 깔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 "첫 정상회담이 미래 회담의 좋은 조건을 세우길 바랍니다."]

회담 진행 형식과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북미 정상간 단독 회담에 이어, 참모들이 동석한 확대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내일(12일) 북미정상회담이 모레(13일)로 하루 더 연장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길지 않은 회담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이 될지 세계의 시선이 이곳 싱가포르로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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