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 합의’는 고위급 후속 협상으로…폼페이오 주도 명문화

입력 2018.06.13 (06:15) 수정 2018.06.13 (0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양국은 회담 결과 나온 큰 틀의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가장 이른 시일 내에 고위급 협상을 열기로 했습니다.

역시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이 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후속회담은 다음주 개최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김정은 양 정상이 합의한 비핵화의 밑그림은 고위급 협상에서 그려가게 됐습니다.

양국은 공동 성명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의 고위급 관리가 주도하는 후속 협상을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2번이나 방북해 의제를 조율한 폼페이오 장관의 상대는 역시, 미국을 방문해 친서까지 전달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미사일 실험장 폐쇄 약속을 했다면서도 완전한 비핵화는 상당히 걸릴거라고 말해 추가 협상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과학적으로 그렇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을 기다려봐야만 하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핵 무기와 미사일을 조기에 반출해 폐기하는 방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정상회담 전날 기자회견에서 CVID만 수용할 수 있고, 이 가운데 V, 검증이 중요하다고 밝혀 핵 사찰을 둘러싼 치열한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관계정상화를 앞당기고 싶어하지만 이번 회담에선 시기를 조율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수교는 가능한한 빨리 원하지만 시기상조라고 밝히면서 평양-워싱턴 연락사무소 개설 등은 고위급 협상 테이블로 넘어갔습니다.

후속 회담은 다음주 개최된다고 예고된 만큼 실무회담 역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체 합의’는 고위급 후속 협상으로…폼페이오 주도 명문화
    • 입력 2018-06-13 06:17:19
    • 수정2018-06-13 07:07:25
    뉴스광장 1부
[앵커]

양국은 회담 결과 나온 큰 틀의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가장 이른 시일 내에 고위급 협상을 열기로 했습니다.

역시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이 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후속회담은 다음주 개최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김정은 양 정상이 합의한 비핵화의 밑그림은 고위급 협상에서 그려가게 됐습니다.

양국은 공동 성명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의 고위급 관리가 주도하는 후속 협상을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2번이나 방북해 의제를 조율한 폼페이오 장관의 상대는 역시, 미국을 방문해 친서까지 전달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미사일 실험장 폐쇄 약속을 했다면서도 완전한 비핵화는 상당히 걸릴거라고 말해 추가 협상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과학적으로 그렇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을 기다려봐야만 하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핵 무기와 미사일을 조기에 반출해 폐기하는 방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정상회담 전날 기자회견에서 CVID만 수용할 수 있고, 이 가운데 V, 검증이 중요하다고 밝혀 핵 사찰을 둘러싼 치열한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관계정상화를 앞당기고 싶어하지만 이번 회담에선 시기를 조율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수교는 가능한한 빨리 원하지만 시기상조라고 밝히면서 평양-워싱턴 연락사무소 개설 등은 고위급 협상 테이블로 넘어갔습니다.

후속 회담은 다음주 개최된다고 예고된 만큼 실무회담 역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