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첫 통화 임박?…비핵화 후속 논의 전망

입력 2018.06.17 (21:05) 수정 2018.06.17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북간 평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눈은 다시 미국 워싱턴을 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통화하겠다고 예고한 날이 바로 오늘인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이재원 특파원! 미국은 이제 일요일 날이 밝았는데 정상간 통화 소식,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북미 정상간 통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도 북미 정상들의 첫 통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밤사이 통화가 이뤄졌는지, 앞으로 통화를 하게 된다면 언제할지, 백악관 등 미국 정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도 아직은 없는 상황입니다.

싱가포르 회담이 있은 지 불과 닷새만에 정상들간의 통화까지 이뤄진다면 그야말로 북미 관계 개선의 확실한 신호로 볼 수 있고, 70년 적대 관계였던 북미 양국의 정상들 사이에 사실상 핫라인이 가동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통화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치적 수사 차원일 가능성도 제기하는데요.

두 정상이 실제 통화한다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17일)밤이나 내일(18일) 새벽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관련 내용은 백악관 발표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상간 통화가 이뤄진다면 어떤 방식이 될지, 또 무슨 얘기를 나눌지도 관심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두 정상들의 집무실에 아직 직통 전화가 개설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른바 핫라인을 통한 통화 가능성은 일단 낮다는 분석입니다.

그보다는 일반적인 정상들의 통화처럼, 양쪽의 상황실로 전화를 건 뒤 정상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실제 통화가 이뤄진다면 먼저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의 비핵화 관련 추가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양측이 합의한 고위급 후속 회담이 언제 열릴지,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북미 회담에 대한 미국내 여론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 모종의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북한의 비핵화 초기 조치 등 깜짝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미 정상, 첫 통화 임박?…비핵화 후속 논의 전망
    • 입력 2018-06-17 21:07:44
    • 수정2018-06-17 22:17:09
    뉴스 9
[앵커]

남북간 평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눈은 다시 미국 워싱턴을 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통화하겠다고 예고한 날이 바로 오늘인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이재원 특파원! 미국은 이제 일요일 날이 밝았는데 정상간 통화 소식,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북미 정상간 통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도 북미 정상들의 첫 통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밤사이 통화가 이뤄졌는지, 앞으로 통화를 하게 된다면 언제할지, 백악관 등 미국 정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도 아직은 없는 상황입니다.

싱가포르 회담이 있은 지 불과 닷새만에 정상들간의 통화까지 이뤄진다면 그야말로 북미 관계 개선의 확실한 신호로 볼 수 있고, 70년 적대 관계였던 북미 양국의 정상들 사이에 사실상 핫라인이 가동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통화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치적 수사 차원일 가능성도 제기하는데요.

두 정상이 실제 통화한다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17일)밤이나 내일(18일) 새벽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관련 내용은 백악관 발표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상간 통화가 이뤄진다면 어떤 방식이 될지, 또 무슨 얘기를 나눌지도 관심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두 정상들의 집무실에 아직 직통 전화가 개설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른바 핫라인을 통한 통화 가능성은 일단 낮다는 분석입니다.

그보다는 일반적인 정상들의 통화처럼, 양쪽의 상황실로 전화를 건 뒤 정상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실제 통화가 이뤄진다면 먼저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의 비핵화 관련 추가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양측이 합의한 고위급 후속 회담이 언제 열릴지,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북미 회담에 대한 미국내 여론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 모종의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북한의 비핵화 초기 조치 등 깜짝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