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통화 예고…그 의미는?

입력 2018.06.18 (09:37) 수정 2018.06.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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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통화하겠다고 예고한 날이 바로 오늘인데요.

아직까지 통화했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북미 정상간 통화의 의미는 무엇인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통화하겠다고 예고한 날이 오늘이지만 미 동부시각 오후까지 통화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조만간 통화가 이뤄진다면, 북미 정상은 각각 비핵화와 체제 보장 의지를 거듭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젠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처럼 정상회담을 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통화까지 하게 되면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5일 : "김 위원장에게 직통번호를 줬습니다. 이제 어려움이 있으면 그가 나에게 전화할 수 있고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소통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아울러 비핵화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할 후속 고위급 회담 개최 문제나 초기 비핵화 조치 등 구체적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통화 방식은 아직 핫라인이 설치되진 않았기 때문에, 양쪽 상황실로 전화를 건 뒤 정상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위원장과 직접 통화한다는 걸 트럼프의 수사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 통화가 이뤄지고 또 반복될 경우 북미정상간 사실상 핫라인 구축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후속 실무 회담이 난관에 부딪힐 경우,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로 막힌 곳을 뚫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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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김정은 통화 예고…그 의미는?
    • 입력 2018-06-18 09:40:35
    • 수정2018-06-18 09: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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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통화하겠다고 예고한 날이 바로 오늘인데요.

아직까지 통화했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북미 정상간 통화의 의미는 무엇인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통화하겠다고 예고한 날이 오늘이지만 미 동부시각 오후까지 통화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조만간 통화가 이뤄진다면, 북미 정상은 각각 비핵화와 체제 보장 의지를 거듭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젠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처럼 정상회담을 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통화까지 하게 되면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5일 : "김 위원장에게 직통번호를 줬습니다. 이제 어려움이 있으면 그가 나에게 전화할 수 있고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소통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아울러 비핵화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할 후속 고위급 회담 개최 문제나 초기 비핵화 조치 등 구체적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통화 방식은 아직 핫라인이 설치되진 않았기 때문에, 양쪽 상황실로 전화를 건 뒤 정상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위원장과 직접 통화한다는 걸 트럼프의 수사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 통화가 이뤄지고 또 반복될 경우 북미정상간 사실상 핫라인 구축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후속 실무 회담이 난관에 부딪힐 경우,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로 막힌 곳을 뚫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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