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앙당 해체”…민주당 “원 구성 촉구”

입력 2018.06.18 (12:20) 수정 2018.06.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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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는 등 지방선거 참패 수습책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채 안갯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이 조속히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을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김 대행은 "수구적 보수, 냉전적 보수를 버리고, 합리적인 기초를 세우겠다"면서,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산과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후속 조치로 사무총장과 당 대변인 등 당직자 전원의 사퇴서를 수리하고, 혁신비대위와 구태청산TF를 동시에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또 혁신비대위에 당 쇄신의 전권을 위임하고, 위상이 정립될 수 있도록 소속 의원 전원의 동의를 받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선수별로 잇따라 회동을 갖고, 당 수습방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오늘 재선 의원모임 참석한 김진태 의원은 "보여주기식 이벤트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가 월권을 해선 안돼고, 함께 고민해서 당의 나갈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은 다당제의 가치를 지켜내고 중도개혁 실용주의의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에서 적폐 원조정당인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의원은 없으며, 지역정당인 민주평화당에 기웃거릴 의원은 더더욱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야당과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겠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야당 내부 사정으로 원 구성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민생을 살피고 평화를 위해 나가라는 민심을 헤아리면 야당도 함께 정상화 위한 노력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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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중앙당 해체”…민주당 “원 구성 촉구”
    • 입력 2018-06-18 12:22:33
    • 수정2018-06-18 21: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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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는 등 지방선거 참패 수습책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채 안갯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이 조속히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을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김 대행은 "수구적 보수, 냉전적 보수를 버리고, 합리적인 기초를 세우겠다"면서,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산과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후속 조치로 사무총장과 당 대변인 등 당직자 전원의 사퇴서를 수리하고, 혁신비대위와 구태청산TF를 동시에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또 혁신비대위에 당 쇄신의 전권을 위임하고, 위상이 정립될 수 있도록 소속 의원 전원의 동의를 받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선수별로 잇따라 회동을 갖고, 당 수습방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오늘 재선 의원모임 참석한 김진태 의원은 "보여주기식 이벤트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가 월권을 해선 안돼고, 함께 고민해서 당의 나갈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은 다당제의 가치를 지켜내고 중도개혁 실용주의의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에서 적폐 원조정당인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의원은 없으며, 지역정당인 민주평화당에 기웃거릴 의원은 더더욱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야당과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겠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야당 내부 사정으로 원 구성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민생을 살피고 평화를 위해 나가라는 민심을 헤아리면 야당도 함께 정상화 위한 노력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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