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부인 “밀입국 부모-자녀 격리 반대”

입력 2018.06.18 (23:29) 수정 2018.06.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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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입국자 부모들과 미성년자를 분리 수용하는 미 정부의 무관용 정책을 두고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들도 비인도적인 처사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눈물을 흘리며 애타게 부모를 찾고 있는 앳된 여자아이.

또 다른 아이는 낯선 경찰에 둘러싸여 겁에 질린 표정입니다.

모두 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다 붙잡힌 밀입국자의 자녀들입니다.

[존 무어/사진작가 : "(밀입국자인) 부모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곧 분리된 구금 시설에 수감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언론으로서, 인간으로서, 특히 아버지로서 힘들었습니다."]

밀입국자 부모들과 미성년자 자녀들을 분리 수용하는 미 정부의 무관용 정책을 전.현직 대통령 부인들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평소 정치적 견해를 잘 밝히지 않던 멜라니아 여사는

이 나라가 모든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지만, 가슴으로 다스리는 것 역시 필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도 개조된 창고나 사막의 텐트촌에서 아동을 생활하게 하는 것은 잔인하다며 정부가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의원들도 민주당, 공화당 가리지않고 밀입국자 무관용 정책 비판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에선 미 국경 순찰대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불법 이민자 탑승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차량에는 정원보다 많은 14명이 타고 있었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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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직 대통령부인 “밀입국 부모-자녀 격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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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8 23: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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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자 부모들과 미성년자를 분리 수용하는 미 정부의 무관용 정책을 두고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들도 비인도적인 처사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눈물을 흘리며 애타게 부모를 찾고 있는 앳된 여자아이.

또 다른 아이는 낯선 경찰에 둘러싸여 겁에 질린 표정입니다.

모두 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다 붙잡힌 밀입국자의 자녀들입니다.

[존 무어/사진작가 : "(밀입국자인) 부모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곧 분리된 구금 시설에 수감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언론으로서, 인간으로서, 특히 아버지로서 힘들었습니다."]

밀입국자 부모들과 미성년자 자녀들을 분리 수용하는 미 정부의 무관용 정책을 전.현직 대통령 부인들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평소 정치적 견해를 잘 밝히지 않던 멜라니아 여사는

이 나라가 모든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지만, 가슴으로 다스리는 것 역시 필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도 개조된 창고나 사막의 텐트촌에서 아동을 생활하게 하는 것은 잔인하다며 정부가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의원들도 민주당, 공화당 가리지않고 밀입국자 무관용 정책 비판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에선 미 국경 순찰대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불법 이민자 탑승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차량에는 정원보다 많은 14명이 타고 있었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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