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 지형 변화…“독자 대응 능력 키워야”

입력 2018.06.19 (21:13) 수정 2018.06.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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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동북아시아의 냉전구도가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하면서 한반도 주변 안보 상황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달라진 안보 환경에 맞게 우리의 대비 태세도 전향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핵개발을 멈추고, 한미 양국은 군사훈련을 중단하라.

이른바 쌍중단을 요구해온 중국은 북미회담 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깁니다.

한미 연합훈련이 중국의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고 여겨왔기 때문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 "결국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이 실현됐습니다."]

반면 일본의 고민은 깊어졌습니다.

주일미군이 주한미군의 후방사령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미 연합훈련의 변화에 따라 주일미군의 작전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데다가, 주한미군이 2만8천 명, 주일미군은 6만2천 명으로 군사력 의존도도 일본이 더 높습니다.

[오노데라/일본 방위상 :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일 연합훈련은 그대로 진행됨을 확인했습니다."]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의 변화는 동아시아 군사력 균형이라는 측면에서도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과 일본이 연합해 중국과 군사 경쟁을 벌이는만큼, 지역 분쟁에 대비한 우리 군의 독자적 대응 능력도 강화돼야 합니다.

[브룩스/한미연합사령관 : "안보를 돌보지 않고 방위력을 키우지 않으면 위험에 빠지고 안보가 흔들릴 것입니다."]

특히 북한 핵무기 등 비대칭 전력에만 집중해온 국방개혁안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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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안보 지형 변화…“독자 대응 능력 키워야”
    • 입력 2018-06-19 21:15:06
    • 수정2018-06-19 2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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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동북아시아의 냉전구도가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하면서 한반도 주변 안보 상황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달라진 안보 환경에 맞게 우리의 대비 태세도 전향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핵개발을 멈추고, 한미 양국은 군사훈련을 중단하라.

이른바 쌍중단을 요구해온 중국은 북미회담 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깁니다.

한미 연합훈련이 중국의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고 여겨왔기 때문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 "결국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이 실현됐습니다."]

반면 일본의 고민은 깊어졌습니다.

주일미군이 주한미군의 후방사령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미 연합훈련의 변화에 따라 주일미군의 작전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데다가, 주한미군이 2만8천 명, 주일미군은 6만2천 명으로 군사력 의존도도 일본이 더 높습니다.

[오노데라/일본 방위상 :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일 연합훈련은 그대로 진행됨을 확인했습니다."]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의 변화는 동아시아 군사력 균형이라는 측면에서도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과 일본이 연합해 중국과 군사 경쟁을 벌이는만큼, 지역 분쟁에 대비한 우리 군의 독자적 대응 능력도 강화돼야 합니다.

[브룩스/한미연합사령관 : "안보를 돌보지 않고 방위력을 키우지 않으면 위험에 빠지고 안보가 흔들릴 것입니다."]

특히 북한 핵무기 등 비대칭 전력에만 집중해온 국방개혁안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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