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실험장 폭파…전면 비핵화 이미 시작”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며 전면적인 비핵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한의 전면적인 비핵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장을 폭파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엔진 시험장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대형 시험장 가운데 한 곳을 이미 폭파했습니다. 사실 그것은 그들의 대형 실험장 4곳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실험장 4곳이 어딘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들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되지만, 곧 폐쇄될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포함하거나 다른 곳을 추가로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엔진 시험장은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쟁 기간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전쟁 기간 북한에서 사망한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송환했거나 송환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최대한 빨리 북한 당국자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엄청난 성공이었다고 자평하고 후속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