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러시’…유라시아 시장 잡아라

입력 2018.06.23 (21:14) 수정 2018.06.23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월드컵과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더 넓게는 유라시아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세계 각국도 북극 자원 개발을 위한 이른바 콜드 러시에 뛰어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러시아와의 협력이 중요해졌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액화천연가스, LNG를 싣고 두꺼운 얼음을 깨며 나아가는 쇄빙선.

LNG 수출 세계1위를 꿈꾸는 러시아에 이 배를 포함해 모두 15척을 수주한 곳은 우리 기업입니다.

러시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차 5종 가운데 1위를 포함해 3종이 한국 기업이 만든 자동찹니다.

[가석현/현대차 유럽지원실장 : "러시아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러시아 소비층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러시아 수출 규모는 우리 전체 수출액의 1%대에 불과하지만, 1년 새 수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이 앞다퉈 북극 개발에 뛰어드는 이른바 '콜드 러시'에서도 러시아는 협력 대상 '0순위'입니다.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은 푸틴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신동방정책의 중심이라, 러시아 입장에서는 에너지와 물류 부문에서 우리와의 협력도 필요합니다.

유라시아 경제연합과 FTA를 체결한 나라는 아직까지 베트남 한 곳이지만, 이미 여러 나라와 협상중입니다.

[김현수/한국무역협회 연구원 : "유라시아 경제연합은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런 자원시장에 대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인도, 싱가포르 같은 국가들이 수요가 굉장히 높습니다."]

유라시아 시장 선점을 위해서 우리도 2년을 끌어 온 유라시아 경제연합과의 FTA 협상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콜드 러시’…유라시아 시장 잡아라
    • 입력 2018-06-23 21:16:00
    • 수정2018-06-23 21:53:50
    뉴스 9
[앵커]

월드컵과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더 넓게는 유라시아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세계 각국도 북극 자원 개발을 위한 이른바 콜드 러시에 뛰어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러시아와의 협력이 중요해졌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액화천연가스, LNG를 싣고 두꺼운 얼음을 깨며 나아가는 쇄빙선.

LNG 수출 세계1위를 꿈꾸는 러시아에 이 배를 포함해 모두 15척을 수주한 곳은 우리 기업입니다.

러시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차 5종 가운데 1위를 포함해 3종이 한국 기업이 만든 자동찹니다.

[가석현/현대차 유럽지원실장 : "러시아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러시아 소비층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러시아 수출 규모는 우리 전체 수출액의 1%대에 불과하지만, 1년 새 수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이 앞다퉈 북극 개발에 뛰어드는 이른바 '콜드 러시'에서도 러시아는 협력 대상 '0순위'입니다.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은 푸틴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신동방정책의 중심이라, 러시아 입장에서는 에너지와 물류 부문에서 우리와의 협력도 필요합니다.

유라시아 경제연합과 FTA를 체결한 나라는 아직까지 베트남 한 곳이지만, 이미 여러 나라와 협상중입니다.

[김현수/한국무역협회 연구원 : "유라시아 경제연합은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런 자원시장에 대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인도, 싱가포르 같은 국가들이 수요가 굉장히 높습니다."]

유라시아 시장 선점을 위해서 우리도 2년을 끌어 온 유라시아 경제연합과의 FTA 협상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