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버린 네이마르…뜨거운 눈물의 의미는?

입력 2018.06.23 (21:32) 수정 2018.06.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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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의 새 축구황제 네이마르는 코스타리카전에서 추가 시간 골을 넣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이번 월드컵의 압박감이 그만큼 컸다는 증거이기도 했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결정적인 슛을 놓친 뒤 얼굴을 감싸쥡니다.

후반 35분에 얻어낸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는, 비디오 판독 결과 헐리웃 액션으로 취소됩니다.

골 기회를 놓친 네이마르는 자제력을 잃고 잠시 흥분했습니다.

이렇게 무승부가 예상되던 순간 쿠티뉴의 발끝에서 균형이 깨집니다.

[박찬하/KBS 축구 해설위원 : "쿠티뉴가 쇼트트랙 날 들이밀기처럼 발을 쭉 뻗었어요."]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날 무렵, 네이마르는 추가골을 넣고 안도했습니다.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고개를 파묻고 대성통곡합니다.

지난 2월에 당한 다리 부상을 딛고 출전한 월드컵에서 팀의 에이스로서 견뎌야했던 무게감이 한꺼번에 몰려온 겁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흘린 눈물의 의미는 기쁨과 난관극복, 그리고 승리를 향한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언론들은 "월드컵 두번째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스페인 마르카 역시 '네이마르는 신경쇠약 직전'이란 제목아래 네이마르의 정신력을 비판했습니다.

네이마르의 눈물이 신경쇠약인지 열정인지는 결국 그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로 가려질 것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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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어버린 네이마르…뜨거운 눈물의 의미는?
    • 입력 2018-06-23 21:33:48
    • 수정2018-06-23 21:39:11
    뉴스 9
[앵커]

브라질의 새 축구황제 네이마르는 코스타리카전에서 추가 시간 골을 넣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이번 월드컵의 압박감이 그만큼 컸다는 증거이기도 했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결정적인 슛을 놓친 뒤 얼굴을 감싸쥡니다.

후반 35분에 얻어낸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는, 비디오 판독 결과 헐리웃 액션으로 취소됩니다.

골 기회를 놓친 네이마르는 자제력을 잃고 잠시 흥분했습니다.

이렇게 무승부가 예상되던 순간 쿠티뉴의 발끝에서 균형이 깨집니다.

[박찬하/KBS 축구 해설위원 : "쿠티뉴가 쇼트트랙 날 들이밀기처럼 발을 쭉 뻗었어요."]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날 무렵, 네이마르는 추가골을 넣고 안도했습니다.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고개를 파묻고 대성통곡합니다.

지난 2월에 당한 다리 부상을 딛고 출전한 월드컵에서 팀의 에이스로서 견뎌야했던 무게감이 한꺼번에 몰려온 겁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흘린 눈물의 의미는 기쁨과 난관극복, 그리고 승리를 향한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언론들은 "월드컵 두번째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스페인 마르카 역시 '네이마르는 신경쇠약 직전'이란 제목아래 네이마르의 정신력을 비판했습니다.

네이마르의 눈물이 신경쇠약인지 열정인지는 결국 그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로 가려질 것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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