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미세먼지·오존 ‘삼중고’…“야외보단 실내로”

입력 2018.06.24 (21:12) 수정 2018.06.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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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날씨는 더위만 기승을 부린 게 아닙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데다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져 삼중고를 겪었는데요.

시민들도 야외보다는 실내를 찾는 발길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낮 무더위를 쫓는 한강공원 풍경.

3주 전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늘(24일)의 절반인 날에 비해 시야가 흐립니다.

부모들은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신영철/서울시 강서구 : "오존도가 높거나 미세먼지가 많으면 외출하는 데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인데요. 실내에만 있으면 아이들도 답답해하고 그러니까..."]

오늘(24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 특히,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져 휴일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여기 너무 춥다, 우리 옷 입고 가자."]

폐광을 관광지로 바꿔놓은 동굴.

땡볕과 미세먼지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3주 전에 비해 방문객이 25% 가량 늘었습니다.

[조숙희/경기도 김포시 : "주말마다 애들은 밖에 나가자고 성화인데, 지금 오늘 아침에 체크해보니까 미세먼지도 많고 날씨가 너무 덥다고 해가지고 검색하다 보니까 시원한 곳이 없을까 해서..."]

아이들은 야외 수영장보다는 실내 수영장에서, 모래밭이 아닌 실내 인공 나무칩 속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용미/국립환경과학원 통합대기질예보센터 연구사 : "초미세먼지는 입자상 물질이고, 오존은 가스상 물질이긴 하지만, 오늘처럼 두가지 물질 모두 높은 날은 가급적이면 외출을 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휴일 불청객 미세먼지와 오존은 무더위와 함께 다음주 중반쯤에나 물러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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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미세먼지·오존 ‘삼중고’…“야외보단 실내로”
    • 입력 2018-06-24 21:13:20
    • 수정2018-06-25 10:23:09
    뉴스 9
[앵커]

오늘(24일) 날씨는 더위만 기승을 부린 게 아닙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데다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져 삼중고를 겪었는데요.

시민들도 야외보다는 실내를 찾는 발길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낮 무더위를 쫓는 한강공원 풍경.

3주 전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늘(24일)의 절반인 날에 비해 시야가 흐립니다.

부모들은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신영철/서울시 강서구 : "오존도가 높거나 미세먼지가 많으면 외출하는 데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인데요. 실내에만 있으면 아이들도 답답해하고 그러니까..."]

오늘(24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 특히,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져 휴일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여기 너무 춥다, 우리 옷 입고 가자."]

폐광을 관광지로 바꿔놓은 동굴.

땡볕과 미세먼지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3주 전에 비해 방문객이 25% 가량 늘었습니다.

[조숙희/경기도 김포시 : "주말마다 애들은 밖에 나가자고 성화인데, 지금 오늘 아침에 체크해보니까 미세먼지도 많고 날씨가 너무 덥다고 해가지고 검색하다 보니까 시원한 곳이 없을까 해서..."]

아이들은 야외 수영장보다는 실내 수영장에서, 모래밭이 아닌 실내 인공 나무칩 속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용미/국립환경과학원 통합대기질예보센터 연구사 : "초미세먼지는 입자상 물질이고, 오존은 가스상 물질이긴 하지만, 오늘처럼 두가지 물질 모두 높은 날은 가급적이면 외출을 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휴일 불청객 미세먼지와 오존은 무더위와 함께 다음주 중반쯤에나 물러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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