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노병, 이젠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입력 2018.06.25 (12:17) 수정 2018.06.25 (13: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6·25 전쟁 발발 6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조국을 지켰던 참전용사들은 이제 백발이 성성한 노병이 됐는데요.

이들을 위해 수년 동안 꾸준히 봉사를 하고 있는 젊은 장병들이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6·25 참전용사인 89살 김종기 할아버지의 집 근처 산책로입니다.

젊은이들이 벤치를 설치하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걷기 힘든 노병에게 작은 쉼터를 선물하기 위해섭니다.

[김종기/6·25 참전 용사 : "(땅에 앉았다가) 일어서면 다리가 또 아프잖아 이렇게 앉아있다 일어서면 좀 낫지. 좋지. 이거 이상 더 좋은 게 어디 있어."]

노병 돌보기에 나선 젊은이들은 육군 제2군수지원여단 '행복청솔봉사단' 단원들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김 할아버지처럼 형편이 어려운 6.25 참전용사들의 집을 방문해 집안 일을 돕기도 하고, 말벗이 돼 주기도 합니다.

[김종기/6·25 참전 용사 : "(전쟁때 먹을 게 없어서) 식당에 들어가서 훔쳐먹다가 맞고..."]

집이 없는 선배들을 위해선 저렴한 집을 찾아주기도 하고, 무거운 이삿짐을 날라주기도 합니다.

올해로 4년째 계속된 봉사입니다.

[김영록/행복청솔봉사단 : "(전쟁 통에서) 힘들게 노력하셨던 게 우리나라를 일어설 수 있게 해주실 수 있는 힘이었던것 같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6·25 참전용사 가운데 생존자는 현재 10만 8천여 명.

풍전등화에 놓인 조국을 지켜냈던 노병들을 향한 후배들의 감사와 봉사가 6·25참전의 의미와 보람을 다시금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6.25 참전 노병, 이젠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 입력 2018-06-25 12:18:51
    • 수정2018-06-25 13:38:08
    뉴스 12
[앵커]

오늘은 6·25 전쟁 발발 6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조국을 지켰던 참전용사들은 이제 백발이 성성한 노병이 됐는데요.

이들을 위해 수년 동안 꾸준히 봉사를 하고 있는 젊은 장병들이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6·25 참전용사인 89살 김종기 할아버지의 집 근처 산책로입니다.

젊은이들이 벤치를 설치하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걷기 힘든 노병에게 작은 쉼터를 선물하기 위해섭니다.

[김종기/6·25 참전 용사 : "(땅에 앉았다가) 일어서면 다리가 또 아프잖아 이렇게 앉아있다 일어서면 좀 낫지. 좋지. 이거 이상 더 좋은 게 어디 있어."]

노병 돌보기에 나선 젊은이들은 육군 제2군수지원여단 '행복청솔봉사단' 단원들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김 할아버지처럼 형편이 어려운 6.25 참전용사들의 집을 방문해 집안 일을 돕기도 하고, 말벗이 돼 주기도 합니다.

[김종기/6·25 참전 용사 : "(전쟁때 먹을 게 없어서) 식당에 들어가서 훔쳐먹다가 맞고..."]

집이 없는 선배들을 위해선 저렴한 집을 찾아주기도 하고, 무거운 이삿짐을 날라주기도 합니다.

올해로 4년째 계속된 봉사입니다.

[김영록/행복청솔봉사단 : "(전쟁 통에서) 힘들게 노력하셨던 게 우리나라를 일어설 수 있게 해주실 수 있는 힘이었던것 같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6·25 참전용사 가운데 생존자는 현재 10만 8천여 명.

풍전등화에 놓인 조국을 지켜냈던 노병들을 향한 후배들의 감사와 봉사가 6·25참전의 의미와 보람을 다시금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