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0일 조폭 집중 단속’…1,300여 명 검거

입력 2018.06.25 (12:27) 수정 2018.06.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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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지난 3월부터 100일동안 폭력조직을 집중 단속해 1,300여 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이른바 '생활 주변 폭력배'도 2만 4천여 명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량에 타자마자 다른 차 뒤에 숨어있던 또다른 남성이 운전석에 야구 방망이를 마구 휘두릅니다.

폭력조직원이 탈퇴한 조직원을 폭행하는 겁니다.

정장을 차려입고 누군가에게 다함께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10여 명의 남성들은 강원 춘천지역의 최대 폭력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토착 폭력조직을 통합해 이권사업을 독점하고, 1,600억 원 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100일동안 폭력조직을 집중 단속해 천380여 명을 검거하고, 230여 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남 양산의 신흥 폭력조직원 40여 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하고, 강원 춘천지역의 대규모 폭력조직도 90여 명을 붙잡아 15명을 구속했습니다.

폭력조직의 범죄 유형으로는 폭력 행사가 85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박 등 사행성 불법행위와 유흥업소 등 갈취, 마약 범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50여 명, 20대가 410여 명이었고 10대 청소년도 67명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또 지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이른바 '생활 주변 폭력배'도 2만 4천500여 명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폭력조직의 자금원이 되는 성매매나 사행산업 개입을 막고, 신고자에 대한 보복 등 2차 피해가 없도록 피해자 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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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100일 조폭 집중 단속’…1,300여 명 검거
    • 입력 2018-06-25 12:29:02
    • 수정2018-06-25 12: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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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지난 3월부터 100일동안 폭력조직을 집중 단속해 1,300여 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이른바 '생활 주변 폭력배'도 2만 4천여 명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량에 타자마자 다른 차 뒤에 숨어있던 또다른 남성이 운전석에 야구 방망이를 마구 휘두릅니다.

폭력조직원이 탈퇴한 조직원을 폭행하는 겁니다.

정장을 차려입고 누군가에게 다함께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10여 명의 남성들은 강원 춘천지역의 최대 폭력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토착 폭력조직을 통합해 이권사업을 독점하고, 1,600억 원 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100일동안 폭력조직을 집중 단속해 천380여 명을 검거하고, 230여 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남 양산의 신흥 폭력조직원 40여 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하고, 강원 춘천지역의 대규모 폭력조직도 90여 명을 붙잡아 15명을 구속했습니다.

폭력조직의 범죄 유형으로는 폭력 행사가 85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박 등 사행성 불법행위와 유흥업소 등 갈취, 마약 범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50여 명, 20대가 410여 명이었고 10대 청소년도 67명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또 지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이른바 '생활 주변 폭력배'도 2만 4천500여 명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폭력조직의 자금원이 되는 성매매나 사행산업 개입을 막고, 신고자에 대한 보복 등 2차 피해가 없도록 피해자 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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