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공산당 해체 선언

입력 1990.01.2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동유럽 국가들이 개혁을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공산당은 오늘 전당 대회에서 당을 해체시켰습니다. 특히 오늘 전당 대회에서는 사회 민주당으로 당의 이름을 바꾸면서 다당제와 시장 경제 체제도 채택했습니다.

김관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관상 기자 :

폴란드 공산당인 통일 노동자당은 오늘 스스로 공산주의 이념을 포기하고 사회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폴란드 공산당 대의원 1,130명은 제11차 전당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회의에서 절대 다수로 당 이름과 당규를 바꾸는 데 찬성해 41년에 걸친 공산당 1당 통치에 공식적으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오늘 전당 대회는 또 자유선거와 의회 민주주의 그리고 국가가 개입하고 사회적 의무를 지는 시장경제 체제를 정치 사업 계획으로 채택했습니다. 또 오늘 채택된 당규에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중앙 집권주의 등 공산주의 이념을 배제한다는 이념이 포함되었습니다.

공산당 가운데 급진 개혁파인 피치바하 하원 부의장은 보수적인 공산주의자들이 하루 아침에 민주주의 신봉자가 될 수 없다며 1백여 명의 대의원과 함께 어제 공산당을 탈당해 새로운 당인 사회 민주주의 연맹을 만들었습니다.

불가리아 공산당도 내일 전당 대회를 열어 당 이름과 당규를 바꿀 예정이여서 나머지 동유럽 국가들의 공산당도 오는 7월 총선거를 앞두고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폴란드 공산당 해체 선언
    • 입력 1990-01-2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동유럽 국가들이 개혁을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공산당은 오늘 전당 대회에서 당을 해체시켰습니다. 특히 오늘 전당 대회에서는 사회 민주당으로 당의 이름을 바꾸면서 다당제와 시장 경제 체제도 채택했습니다.

김관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관상 기자 :

폴란드 공산당인 통일 노동자당은 오늘 스스로 공산주의 이념을 포기하고 사회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폴란드 공산당 대의원 1,130명은 제11차 전당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회의에서 절대 다수로 당 이름과 당규를 바꾸는 데 찬성해 41년에 걸친 공산당 1당 통치에 공식적으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오늘 전당 대회는 또 자유선거와 의회 민주주의 그리고 국가가 개입하고 사회적 의무를 지는 시장경제 체제를 정치 사업 계획으로 채택했습니다. 또 오늘 채택된 당규에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중앙 집권주의 등 공산주의 이념을 배제한다는 이념이 포함되었습니다.

공산당 가운데 급진 개혁파인 피치바하 하원 부의장은 보수적인 공산주의자들이 하루 아침에 민주주의 신봉자가 될 수 없다며 1백여 명의 대의원과 함께 어제 공산당을 탈당해 새로운 당인 사회 민주주의 연맹을 만들었습니다.

불가리아 공산당도 내일 전당 대회를 열어 당 이름과 당규를 바꿀 예정이여서 나머지 동유럽 국가들의 공산당도 오는 7월 총선거를 앞두고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