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버스추락 사고 구조작업

입력 1990.09.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은경 앵커 :

직행버스 추락사고 현장에는 이 시간 현재 경찰과 민방위 대원들이 동원돼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펴고 있지만 갑자기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 데다가 날이 어두워서 사체 인양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원주 방송국의 최웅기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최웅기 기자 :

예, 직행버스 강물추락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여주군 강촌면 부평리 섬강 다리입니다. 경찰과 공무원 합동으로 펼쳐지고 있는 사체 인양 작업이 거의 중단된 채 군부대 사체 인양 전문장비인 UH1-H 헬리콥터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원인은 지금 강변에 어둠에 짙게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강 하류에서는 경기도 관내 8개 경찰서에서 5백여 명이 동원 돼 급류에 떠내려갔을 지도 모를 사체를 찾아내기 위해서 손전등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폭이 150미터로 넓은 데다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급류 때문에 인양 작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서 오늘 오후 사고가 발생하자 섬강교 도로 공사 초소 근무 중인 전경 등 3명이 즉각 현장에 도착해서 밧줄을 이용해 버스를 빠져 나온 승객 4명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경기도 경찰국 헬리콥터를 동원하는 한편 잠수부 6명을 투입해서 입체적인 구조 작업을 편 끝에 버스 안에 남아 있던 사체 3구를 인양 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20여 구의 사체는 급류에 휘말리면서 300여 미터 하류로 떠내려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대책 본부가 설치된 도로 공사 섬강 초소에는 허진원 경기도 경찰국장을 비롯해서 여주군과 원주 군수 등이 나와서 현장을 체크하며 구조작업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동고속도로 버스추락 사고 구조작업
    • 입력 1990-09-01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직행버스 추락사고 현장에는 이 시간 현재 경찰과 민방위 대원들이 동원돼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펴고 있지만 갑자기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 데다가 날이 어두워서 사체 인양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원주 방송국의 최웅기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최웅기 기자 :

예, 직행버스 강물추락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여주군 강촌면 부평리 섬강 다리입니다. 경찰과 공무원 합동으로 펼쳐지고 있는 사체 인양 작업이 거의 중단된 채 군부대 사체 인양 전문장비인 UH1-H 헬리콥터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원인은 지금 강변에 어둠에 짙게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강 하류에서는 경기도 관내 8개 경찰서에서 5백여 명이 동원 돼 급류에 떠내려갔을 지도 모를 사체를 찾아내기 위해서 손전등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폭이 150미터로 넓은 데다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급류 때문에 인양 작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서 오늘 오후 사고가 발생하자 섬강교 도로 공사 초소 근무 중인 전경 등 3명이 즉각 현장에 도착해서 밧줄을 이용해 버스를 빠져 나온 승객 4명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경기도 경찰국 헬리콥터를 동원하는 한편 잠수부 6명을 투입해서 입체적인 구조 작업을 편 끝에 버스 안에 남아 있던 사체 3구를 인양 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20여 구의 사체는 급류에 휘말리면서 300여 미터 하류로 떠내려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대책 본부가 설치된 도로 공사 섬강 초소에는 허진원 경기도 경찰국장을 비롯해서 여주군과 원주 군수 등이 나와서 현장을 체크하며 구조작업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