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통상 장관회의 폐막

입력 1990.09.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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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 관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통상장관 회의는 농산물과 섬유류 수출입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의견이 다소 반영된 가운데 오늘 폐막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자신들이 양보한 만큼 다른 분야에서는 상대방 국가들이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영일 특파원이 전합니다.


이영일 특파원 :

이번 회의 결과 요약문에는 10월 1일까지 가트 사무국에 제출하도록 돼있는 농산품 보조와 지원 현황과 관련해 모든 농산품에 대해서라는 용어를 한국 측의 주장에 따라 삭제했기 때문에 한국 측의 특수한 입장 주장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필수 (상공장관) :

이 결과에 따라서 저희는 앞으로 10월 1일까지 한국의 소위 칸츄리 릴리스트라고 얘기를 합니다마는 국가별 현황 상황을 가트에 보고하도록 그렇게 돼있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이틀 동안 계속된 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은 농산물 수입 개방과 관련해 이번 폭우로 인한 수확기의 농사 피해를 예까지 들면서 농업구조의 취약성, 식량안보, 지역 개발 등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른 나라보다 많은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로비스 (가트 통상장관) :

식량 수입하는 개도국의 정당한 우려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영일 특파원 :

섬유 협상 부문에 대해서 미국은 그동안 강력하게 주장해온 총량 수입 쿼터 제한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칼라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 :

쌀도 협상 의제로 상정해야 한다.


이영일 특파원 :

미국의 칼라힐스 수석대표는 미국이 양보한 만큼 상대국도 다른 분야에서 양보해야 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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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태평양 지역 통상 장관회의 폐막
    • 입력 1990-09-13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 관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통상장관 회의는 농산물과 섬유류 수출입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의견이 다소 반영된 가운데 오늘 폐막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자신들이 양보한 만큼 다른 분야에서는 상대방 국가들이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영일 특파원이 전합니다.


이영일 특파원 :

이번 회의 결과 요약문에는 10월 1일까지 가트 사무국에 제출하도록 돼있는 농산품 보조와 지원 현황과 관련해 모든 농산품에 대해서라는 용어를 한국 측의 주장에 따라 삭제했기 때문에 한국 측의 특수한 입장 주장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필수 (상공장관) :

이 결과에 따라서 저희는 앞으로 10월 1일까지 한국의 소위 칸츄리 릴리스트라고 얘기를 합니다마는 국가별 현황 상황을 가트에 보고하도록 그렇게 돼있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이틀 동안 계속된 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은 농산물 수입 개방과 관련해 이번 폭우로 인한 수확기의 농사 피해를 예까지 들면서 농업구조의 취약성, 식량안보, 지역 개발 등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른 나라보다 많은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로비스 (가트 통상장관) :

식량 수입하는 개도국의 정당한 우려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영일 특파원 :

섬유 협상 부문에 대해서 미국은 그동안 강력하게 주장해온 총량 수입 쿼터 제한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칼라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 :

쌀도 협상 의제로 상정해야 한다.


이영일 특파원 :

미국의 칼라힐스 수석대표는 미국이 양보한 만큼 상대국도 다른 분야에서 양보해야 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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