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 장기보유자 양도세 경감 추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최근의 경제 불안을 타개하기 위해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고급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방침과 관련해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의 경우는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한나라, 민주, 자민련 등 정치권 3당이 경제 불안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정부와 3당은 새해 예산안을 다음 달 8일까지 처리하고 세법 개정안 등 민생 경제법안도 차질없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투기 대책과 관련해 투기 억제의 취지는 살리면서도 선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를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김효석(의원/민주당):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하기로 하겠습니다.
⊙기자: 투기지역 주택과 6억원 이상의 고급 주택에 대해 양도세를 중과세하도록 한 지난 11일 정부대책 중 장기보유자 특별 공제의 경우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공제 비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겁니다.
구체적 비율은 다음 주 국회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3당은 이와 함께 공적자금 상환 방법과 관련해 법적 강제조항으로 재원을 확보해 조기상환이 이루어지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정부는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증시 불안, 가계대출 급증 등으로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가 다소 위축돼 가는 모습이지만 경제위기 재발이나 디플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