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국정원 고위직 도청 논란

입력 2002.10.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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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는 국정원의 도청 의혹 공방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출석한 신 건 국정원장은 불법도청은 절대 안 한다, 국회와 감사원의 합동감사까지 받을 용의가 있다며 도청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신성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장이 오랜만에 국회에 나왔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들은 도청 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국정원이 도청을 했다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고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정권 유지와 사적 목적의 도청이 횡행하고 있다며 도청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신 건 국정원장은 법관의 영장을 받는 합법적인 감청 외에 불법도청은 절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 일부의 추리와는 달리 휴대전화는 기술적으로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형근 의원은 국정원이 고위 관료나 기업인은 물론 언론인들까지 광범위하게 도청을 하고 있으며 그 자료를 갖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근거를 갖고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 신 기자 도청한 것을 자료를 갖다 주면 신 기자가 했나 안 했나 보면 알 거 아닙니까?
⊙기자: 그러나 신 건 국정원장은 국회와 감사원이 전문 기술자들과 함께 국정원에 감청시설을 현장 검증해 달라고 맞받았습니다.
⊙유인희(국가정보원 공보관): 모든 관련 기관의 인력과 시설과 장비 등을 지원받아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정보위원회의 현장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특히 신 건 국정원장은 정형근 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도청이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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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보위, 국정원 고위직 도청 논란
    • 입력 2002-10-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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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는 국정원의 도청 의혹 공방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출석한 신 건 국정원장은 불법도청은 절대 안 한다, 국회와 감사원의 합동감사까지 받을 용의가 있다며 도청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신성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장이 오랜만에 국회에 나왔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들은 도청 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국정원이 도청을 했다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고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정권 유지와 사적 목적의 도청이 횡행하고 있다며 도청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신 건 국정원장은 법관의 영장을 받는 합법적인 감청 외에 불법도청은 절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 일부의 추리와는 달리 휴대전화는 기술적으로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형근 의원은 국정원이 고위 관료나 기업인은 물론 언론인들까지 광범위하게 도청을 하고 있으며 그 자료를 갖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근거를 갖고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 신 기자 도청한 것을 자료를 갖다 주면 신 기자가 했나 안 했나 보면 알 거 아닙니까? ⊙기자: 그러나 신 건 국정원장은 국회와 감사원이 전문 기술자들과 함께 국정원에 감청시설을 현장 검증해 달라고 맞받았습니다. ⊙유인희(국가정보원 공보관): 모든 관련 기관의 인력과 시설과 장비 등을 지원받아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정보위원회의 현장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특히 신 건 국정원장은 정형근 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도청이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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