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농성노조에 첫 공권력 투입경고

입력 2002.10.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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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무려 155일째 성당 안에서 계속되고 있는 농성 사태에 대해서 명동성당측이 이제는 많이 지치고 화가 난 모양입니다.
처음으로 공권력 투입까지 요청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파업에 대한 경찰력 투입에 항의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7, 80여 명이 명동성당 구내에 상주하며 장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는 데 대해 성당은 지난 22일 노조에 8번째로 퇴거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성당측은 제8차 퇴거요구서에서 성당은 신자와 국민들로부터 공권력을 동원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밝히고 즉각 퇴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명동성당측이 내에서 장기농성을 벌였던 단체들에게 퇴거요청을 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공권력 동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남용(명동성당 주임신부): 민의도 여기 들어온 분들에 대한 공감대가 없다고 저희는 여러 군데서 들어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측은 성당측의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선희(보건의료노조지부장 직무대행): 가톨릭이 더 이상 민주화의 성지를 포기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희는 반신반의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권력이 정말 들어올 것인지...
⊙기자: 병원 파업과 관련해 보건의료노조가 명동성당 앞에서 농성을 벌인 것은 오늘로 155일째입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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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성당, 농성노조에 첫 공권력 투입경고
    • 입력 2002-10-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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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무려 155일째 성당 안에서 계속되고 있는 농성 사태에 대해서 명동성당측이 이제는 많이 지치고 화가 난 모양입니다. 처음으로 공권력 투입까지 요청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파업에 대한 경찰력 투입에 항의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7, 80여 명이 명동성당 구내에 상주하며 장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는 데 대해 성당은 지난 22일 노조에 8번째로 퇴거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성당측은 제8차 퇴거요구서에서 성당은 신자와 국민들로부터 공권력을 동원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밝히고 즉각 퇴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명동성당측이 내에서 장기농성을 벌였던 단체들에게 퇴거요청을 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공권력 동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남용(명동성당 주임신부): 민의도 여기 들어온 분들에 대한 공감대가 없다고 저희는 여러 군데서 들어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측은 성당측의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선희(보건의료노조지부장 직무대행): 가톨릭이 더 이상 민주화의 성지를 포기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희는 반신반의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권력이 정말 들어올 것인지... ⊙기자: 병원 파업과 관련해 보건의료노조가 명동성당 앞에서 농성을 벌인 것은 오늘로 155일째입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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