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개발계획 한국참여 긍정적 입장표명

입력 1991.10.2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측대표인 김정호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은 오늘 지난 21일 평양에서 막을 내린 UNDP, 즉 유엔 개발계획회의 결과와 관련해서 한국의 참여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비롯해서 오늘 저녁 늦게 들어 온 평양소식을 남북대화 사무국 프레스센터에 나가 있는 김 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홍 기자 :

네, 북한의 김정호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은 오늘 오후 우리 측 기자들과 만나 회견을 갖고 지난 21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던 유엔 개발계획의 회담결과를 설명을 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두만강 유역 선봉군과 나진시 일대 240만 평방 km를 곧 경제무역지구, 즉 경제특구로 지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호 부부장은 이 경제무역기구에서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금감면과 관세의 면세, 과실성금보장 등의 조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이 지역에 대한 투자나 차관공여에 대해서 희망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호 부부장은 이어 남북간에 경제협력은 현재 진행중인 고위급회담의 진전정도에 따라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북한도 현재 남북 경협관계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측 대표단은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양형섭 의장의 만찬사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마는 정원식 총리의 연설내용은 조금 전에 들어 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연설에서 화해와 불가침,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라는 단일 합의서의 명칭과 내용구상에 합의함으로서 그동안의 회담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이번 회담을 통해서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식 총리는 이제 남과 북은 상호 불신과 대결의 시대를 벗어나 평화 공존하는 가운데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남북관계로 나아가는 길을 활짝 열어 놓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대화 사무국의 프레스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유엔개발계획 한국참여 긍정적 입장표명
    • 입력 1991-10-2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측대표인 김정호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은 오늘 지난 21일 평양에서 막을 내린 UNDP, 즉 유엔 개발계획회의 결과와 관련해서 한국의 참여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비롯해서 오늘 저녁 늦게 들어 온 평양소식을 남북대화 사무국 프레스센터에 나가 있는 김 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홍 기자 :

네, 북한의 김정호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은 오늘 오후 우리 측 기자들과 만나 회견을 갖고 지난 21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던 유엔 개발계획의 회담결과를 설명을 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두만강 유역 선봉군과 나진시 일대 240만 평방 km를 곧 경제무역지구, 즉 경제특구로 지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호 부부장은 이 경제무역기구에서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금감면과 관세의 면세, 과실성금보장 등의 조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이 지역에 대한 투자나 차관공여에 대해서 희망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호 부부장은 이어 남북간에 경제협력은 현재 진행중인 고위급회담의 진전정도에 따라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북한도 현재 남북 경협관계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측 대표단은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양형섭 의장의 만찬사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마는 정원식 총리의 연설내용은 조금 전에 들어 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연설에서 화해와 불가침,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라는 단일 합의서의 명칭과 내용구상에 합의함으로서 그동안의 회담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이번 회담을 통해서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식 총리는 이제 남과 북은 상호 불신과 대결의 시대를 벗어나 평화 공존하는 가운데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남북관계로 나아가는 길을 활짝 열어 놓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대화 사무국의 프레스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