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공화국 독립국가공동체 승인

입력 1991.1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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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러시아공화국 의회는 오늘 옐친 대통령이 승인을 요구한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습니다.

옐친 대통령의 제안연설후에 실시된 투표에서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안을 찬성 188, 반대 6으로 승인한 것입니다.

소련이 독립국가공동체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당장의 경제난 같은 어려움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민족분규와 국지적인 전쟁으로 유고에서 보는 것과 같은 내전상태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소련 남부에 있는 카자크등 이슬람공화국들이 가입됨에 따라서 앞으로 공동체에서는 슬라브국가와 이슬람국가 등 양대 세력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이슬람공화국은 시간이 지나면은 슬라브국가가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슬람공화국내의 민족 간에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겉잡을 수 없는 민족분쟁이 일어나고 국지전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각 공화국마다 독립 국가이고 과거와 같이 연방정부의 중앙통제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미나예프 (모스크바 뉴스 부주필) :

공동체 선언에는 좋은 점 많지만 민족주의가 부각돼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화국간, 민족간 분쟁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중앙아시아에서는 이런 분쟁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 타쉬켄트 등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사할린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경제적인 어려움은 민족 간의 분규를 부채질 할 것입니다.


올라 (모스크바 시민) :

공동체 선언은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가 큰 문제입니다.


알렉산드로 (모스크바 시민) :

경제난 등 장래가 밝지 않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그래서 가이자르 러시아공화국 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은 앞으로 6개월동안 경제위기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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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공화국 독립국가공동체 승인
    • 입력 1991-12-1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러시아공화국 의회는 오늘 옐친 대통령이 승인을 요구한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습니다.

옐친 대통령의 제안연설후에 실시된 투표에서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안을 찬성 188, 반대 6으로 승인한 것입니다.

소련이 독립국가공동체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당장의 경제난 같은 어려움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민족분규와 국지적인 전쟁으로 유고에서 보는 것과 같은 내전상태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소련 남부에 있는 카자크등 이슬람공화국들이 가입됨에 따라서 앞으로 공동체에서는 슬라브국가와 이슬람국가 등 양대 세력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이슬람공화국은 시간이 지나면은 슬라브국가가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슬람공화국내의 민족 간에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겉잡을 수 없는 민족분쟁이 일어나고 국지전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각 공화국마다 독립 국가이고 과거와 같이 연방정부의 중앙통제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미나예프 (모스크바 뉴스 부주필) :

공동체 선언에는 좋은 점 많지만 민족주의가 부각돼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화국간, 민족간 분쟁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중앙아시아에서는 이런 분쟁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 타쉬켄트 등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사할린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경제적인 어려움은 민족 간의 분규를 부채질 할 것입니다.


올라 (모스크바 시민) :

공동체 선언은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가 큰 문제입니다.


알렉산드로 (모스크바 시민) :

경제난 등 장래가 밝지 않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그래서 가이자르 러시아공화국 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은 앞으로 6개월동안 경제위기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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