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장 붕괴사고

입력 1992.0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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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장 붕괴사고 난 여의도 지하철5호선; 17공구


이규원 앵커 :

오늘 오전 10시 반쯤 호남고속도로에서 서울 후암동에 사는 여고 1학년생인 16살 현모양을 승용차에 태워 납치해 가던 서울 거여동에 사는 23살 김정태씨등 일당 3명이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혀서 전북 완주 경찰서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오늘 아침 7시쯤 학교로 가던 현모양을 집앞에서 납치한 뒤에 전주로 내려가던중 고속도로에서 과속운전을 단속하고 있던 경찰에 적발돼서 붙잡혔습니다.


지하철 공사장이 또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 사고는 현장에 뚫려져 있는 시추공을 발견하지 못하고 벌이다가 일어난 것으로 사무실과 고층빌딩이 즐비한 여의도 한복판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정지환 기자입니다.


정지환 기자 :

또 다시 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를 낸 서울 여의도 지하철 5호선 2제 17공구입니다.

사고발생이후 중장비들이 동원돼서 활발하게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완전하게 복구되기 까지는 상당힌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복구작업은 지표면을 뚫고 레미콘으로 시멘트와 자갈을 넣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저녁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길 지반 10여미터가 공사중이던 지하철 터널로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고층빌딩이 즐비한 이 일대의 통행이 전면 금지돼 출.퇴근길 여의도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터널 굴착작업을 해 나가던 도중에 지난 70년대 여의도 개발 당시 지질조사를 위해서 뚫어 놓은 시추구멍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엄청난 수압의 지하수가 모래, 자갈과 함께 흘러 들어왔고 터널과 도로사이의 지층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됐습니다.


장신우 (지하철 건설본부 부장) :

그렇게 지금 물구멍이 큰것도 아니고 약 10cm 정도되는 그 물구멍 정도인데 이정도까지 다 발견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 :

한편 오늘 아침 사고현장에서 발이 묶여있던 시민들에게 경찰은 차를 도로에 둔채 출근할 것을 지시했다가 나중에 불법주차로 몰아서 20여대를 견인해 버려 강력한 항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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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공사장 붕괴사고
    • 입력 1992-02-11 21:00:00
    뉴스 9

지하철공사장 붕괴사고 난 여의도 지하철5호선; 17공구


이규원 앵커 :

오늘 오전 10시 반쯤 호남고속도로에서 서울 후암동에 사는 여고 1학년생인 16살 현모양을 승용차에 태워 납치해 가던 서울 거여동에 사는 23살 김정태씨등 일당 3명이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혀서 전북 완주 경찰서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오늘 아침 7시쯤 학교로 가던 현모양을 집앞에서 납치한 뒤에 전주로 내려가던중 고속도로에서 과속운전을 단속하고 있던 경찰에 적발돼서 붙잡혔습니다.


지하철 공사장이 또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 사고는 현장에 뚫려져 있는 시추공을 발견하지 못하고 벌이다가 일어난 것으로 사무실과 고층빌딩이 즐비한 여의도 한복판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정지환 기자입니다.


정지환 기자 :

또 다시 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를 낸 서울 여의도 지하철 5호선 2제 17공구입니다.

사고발생이후 중장비들이 동원돼서 활발하게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완전하게 복구되기 까지는 상당힌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복구작업은 지표면을 뚫고 레미콘으로 시멘트와 자갈을 넣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저녁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길 지반 10여미터가 공사중이던 지하철 터널로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고층빌딩이 즐비한 이 일대의 통행이 전면 금지돼 출.퇴근길 여의도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터널 굴착작업을 해 나가던 도중에 지난 70년대 여의도 개발 당시 지질조사를 위해서 뚫어 놓은 시추구멍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엄청난 수압의 지하수가 모래, 자갈과 함께 흘러 들어왔고 터널과 도로사이의 지층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됐습니다.


장신우 (지하철 건설본부 부장) :

그렇게 지금 물구멍이 큰것도 아니고 약 10cm 정도되는 그 물구멍 정도인데 이정도까지 다 발견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 :

한편 오늘 아침 사고현장에서 발이 묶여있던 시민들에게 경찰은 차를 도로에 둔채 출근할 것을 지시했다가 나중에 불법주차로 몰아서 20여대를 견인해 버려 강력한 항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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