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연수 허용

외국인 연수 허용; 완구공장 등에서 조업중인 외국인근로자 들 #인력난

지난해 한 해 동안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액이 무려 12조원에 이를 정도로 국내산업 전부분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정부는 근로자들이 꺼려하는 주물과 염색, 열처리 등 일부 업종에 한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몽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몽룡 기자 :

요즘 웬만한 공장에 가보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줄잡아서 6만여 명이 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쥬디 폰 :

한 달에 연수비로 12만원을 받고 있다.

이덕하 (도신산업 전무) :

저희가 지금 한 6개월에서 9개월 정도 연수를 시키고 있는데 상당히 성실한 편이고 저희가 생각했던 거보다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몽룡 기자 :

그러나 기술연수생을 데려오자면 외국의 기술이나 자본을 투자한 업체라야 되기 때문에 정작 인력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을 해당이 되지 않아 사실상 국내 외국인 취업의 대부분은 불법 취업입니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올해부터 국내 근로자들이 취업하기를 꺼려하는 주물, 열처리, 도금, 염색 등 5가지 업종에 대해서는 상공부 장관의 추천으로 외국인 기술연수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연수 허용조건을 완화할 경우 외국인 근로자들의 관리가 어렵고 또 다른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다 업종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것으로 보여 외국인 취업문제는 당분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