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고액과외단 적발

입력 1992.05.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업형 고액과외; 로 적발된 과외학원 인 현대교육원 사무실과 구속된 학원장등 일당및 인터뷰하는 과외교사 학부모등



박대석 앵커:

망국적인 과외열풍을 주도해 온 것으로 보이는 기업형 고액 과외조직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한 과목에 40만원에서 70만원씩 많은 경우는 195만원도 받은 3개의 과외조직입니다.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현주 기자:30여명의 과외교사가 상담원들로 붐비던 과외학원 사무실은 오늘 텅 비어 있지만 자동전화 응답기는 쉴 새 없이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동대문 경찰서에 적발된 서울 논현동 현대교육원등 기업형 과외조직 3곳은 그동안 서울의 강남구와 서초구등 이른바 8학군의 부유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과목당 40만원에서 70만원씩을 받고 비밀 출장과외를 해왔습니다.

겉모양을 출판사 등으로 꾸며놓는 이 사무실에서 고액과외 알선업무는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학원측이 입수한 강남지역 고등학생들의 명부입니다만 학원측은 이 같은 명부를 토대로 상담원들을 동원해 이들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나 3학년에 진급할 시점을 택해 전화로 고객과외 알선을 해왔습니다.


학부모:

전화가 와가지고요, 3달만 맡기면 성적이 좀 올라간다고 해가지고 195만원을 주고 과외를 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학원들은 졸업앨범을 만드는 사진관등에서 구한 이들 학생명단 외에도 강남과 여의도 지역의 아파트 일람표등 상당한 자료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고용과 배치를 점조직 형태로 운영해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도록 까지 한 과외교사들의 질입니다.


과외교사: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문광고를 보고 과외를 시작했죠, 다른 서생님들도 저 같은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현주 기자:이 때문에 과외기간은 3개월을 넘기지 못합니다.

그러나 과외비 액수가 높은 탓인지 이 같은 기업형 과외조직은 매매까지 성생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과외 학원장:

프리미엄 1,200에 학원을 인수했고 사실 우리 외에도 강남지역에 한둘있는건 아니죠.


이현주 기자:

경찰은 오늘 적발된 현대교육원 원장 34살, 이기영 씨와 엘리트학원 원장 44살 유연창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달아난 서울 봉천동 중앙교육원장 49살 오태철씨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밖에도 더 많은 기업형 과외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과외교사 64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업형 고액과외단 적발
    • 입력 1992-05-27 21:00:00
    뉴스 9

기업형 고액과외; 로 적발된 과외학원 인 현대교육원 사무실과 구속된 학원장등 일당및 인터뷰하는 과외교사 학부모등



박대석 앵커:

망국적인 과외열풍을 주도해 온 것으로 보이는 기업형 고액 과외조직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한 과목에 40만원에서 70만원씩 많은 경우는 195만원도 받은 3개의 과외조직입니다.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현주 기자:30여명의 과외교사가 상담원들로 붐비던 과외학원 사무실은 오늘 텅 비어 있지만 자동전화 응답기는 쉴 새 없이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동대문 경찰서에 적발된 서울 논현동 현대교육원등 기업형 과외조직 3곳은 그동안 서울의 강남구와 서초구등 이른바 8학군의 부유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과목당 40만원에서 70만원씩을 받고 비밀 출장과외를 해왔습니다.

겉모양을 출판사 등으로 꾸며놓는 이 사무실에서 고액과외 알선업무는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학원측이 입수한 강남지역 고등학생들의 명부입니다만 학원측은 이 같은 명부를 토대로 상담원들을 동원해 이들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나 3학년에 진급할 시점을 택해 전화로 고객과외 알선을 해왔습니다.


학부모:

전화가 와가지고요, 3달만 맡기면 성적이 좀 올라간다고 해가지고 195만원을 주고 과외를 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학원들은 졸업앨범을 만드는 사진관등에서 구한 이들 학생명단 외에도 강남과 여의도 지역의 아파트 일람표등 상당한 자료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고용과 배치를 점조직 형태로 운영해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도록 까지 한 과외교사들의 질입니다.


과외교사: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문광고를 보고 과외를 시작했죠, 다른 서생님들도 저 같은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현주 기자:이 때문에 과외기간은 3개월을 넘기지 못합니다.

그러나 과외비 액수가 높은 탓인지 이 같은 기업형 과외조직은 매매까지 성생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과외 학원장:

프리미엄 1,200에 학원을 인수했고 사실 우리 외에도 강남지역에 한둘있는건 아니죠.


이현주 기자:

경찰은 오늘 적발된 현대교육원 원장 34살, 이기영 씨와 엘리트학원 원장 44살 유연창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달아난 서울 봉천동 중앙교육원장 49살 오태철씨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밖에도 더 많은 기업형 과외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과외교사 64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