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첫 국무회의 주재

입력 1993.0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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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무위원들이 개혁의 주체가 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개혁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단호하게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이처럼 위로부터의 변화와 개혁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김영삼 시대를 특징지을 수 있는 개혁 작업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문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재철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무위원들이 자기 혁신을 하지 않고는 국민에게 변화와 개혁을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우리가 먼저 달라져야만 합니다. 우리가 먼저 깨끗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고통을 기꺼이 감당해야만 합니다.


문재철 기자 :

김대통령은 개혁은 누구에게 피해를 주고 누구에게 독을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적 합의를 통한 개혁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개혁이 장애나 공직사회 저항에 부딪히더라도 여러분이 직접 나서서 길을 터야만 할 것입니다. 대통령인 내가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나의 강한 의지입니다.


문재철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어제 정부와 오늘의 정부는 분명히 다르다는 확신과 자부를 가져달라고 말하고 깨어있는 자세로 확실하게 업무를 인수하고 책임소재와 그 한계를 분명히 해줄 것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황인성 국무총리는 문민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모든 공무원들이 국정쇄신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원장과 안기부장은 앞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말라는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 이회창 감사원장과 김덕 안기부장은 오늘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낮에는 국무위원들과 킬국수로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운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이제 청와대에서 식사는 칼국수나 설렁탕인 줄 알고 오시면 됩니다.


문재철 기자 :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개혁은 하되 너무 서두르지 말라는 여론이 많은 만큼 속도를 조절하되 개혁을 두려워말고 착실히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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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첫 국무회의 주재
    • 입력 1993-02-27 21:00:00
    뉴스 9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무위원들이 개혁의 주체가 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개혁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단호하게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이처럼 위로부터의 변화와 개혁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김영삼 시대를 특징지을 수 있는 개혁 작업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문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재철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무위원들이 자기 혁신을 하지 않고는 국민에게 변화와 개혁을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우리가 먼저 달라져야만 합니다. 우리가 먼저 깨끗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고통을 기꺼이 감당해야만 합니다.


문재철 기자 :

김대통령은 개혁은 누구에게 피해를 주고 누구에게 독을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적 합의를 통한 개혁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개혁이 장애나 공직사회 저항에 부딪히더라도 여러분이 직접 나서서 길을 터야만 할 것입니다. 대통령인 내가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나의 강한 의지입니다.


문재철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어제 정부와 오늘의 정부는 분명히 다르다는 확신과 자부를 가져달라고 말하고 깨어있는 자세로 확실하게 업무를 인수하고 책임소재와 그 한계를 분명히 해줄 것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황인성 국무총리는 문민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모든 공무원들이 국정쇄신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원장과 안기부장은 앞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말라는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 이회창 감사원장과 김덕 안기부장은 오늘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낮에는 국무위원들과 킬국수로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운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이제 청와대에서 식사는 칼국수나 설렁탕인 줄 알고 오시면 됩니다.


문재철 기자 :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개혁은 하되 너무 서두르지 말라는 여론이 많은 만큼 속도를 조절하되 개혁을 두려워말고 착실히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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