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다큐멘터리 러시아 보수파 반대에 방송 안돼

입력 1994.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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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즈음해서 러시아 국영인 오스탄티노 텔레비전 방송은, 북한 남침 사실을 증언하는 두 편의 한국전쟁 다큐멘타리를 기획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편, 1부는 최근에 방영됐습니다, 현지에서. 그러나 2부인 나머지는 북한을 지지하는 보수파들의 항의에 밀려서 끝내 현지에서는 불방 되고 말았습니다. 방송이 되지 않은 2부에는 한국전쟁에 소련 비행군단이 직접 참전했던 사실이 폭로 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러시아의 벤 TV 가 제작했던 한국전쟁 다큐멘타리 제2편은 스탈린은 1950년 11월 소탕 비행군단의 편성을 명령했고, 이 소련 군단을 한국전에 참전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불코고노프 (소련군 퇴역장성) :

지상전에 비해 공중전에서는 미 공군이 월등 우세했습니다. 스탈린은 고사포사단을 포함한 전투비행단을 구성했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소련의 고사포 사단은, 한국전쟁 중에 미국기 1309대를 격추 시켰고, 소련 측은 군용기 351대와 조정사 311명을 상실 했습니다. 또 소련의 조정사들은 출격 중에 한국어를 사용하도록 명령을 받았지만은 위급 시에는 러시아어를 사용 했습니다.

러시아 TV가 소련의 참전 사실을 상세한 내용으로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전쟁당시에 미국이 원자폭탄을 사용할지 모른다는 첩보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스탈린은 소련이 갖고 있지 않았던 원자폭탄이 사용 되면은 곤란해 질것으로 판단했고, 그 후 한국전에서 승리할 자신감을 잃게 됐다고 이 다큐멘타리는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선기 입니다.


이윤성 앵커 :

한 가지 알려 드립니다. KBS는 방금 부분적으로 보도를 해 드린 러시아 국영방송이 기획, 제작한 한국전쟁 다큐멘타리 1, 2부를 긴급 입수해서 내용의 가감없이 9시 뉴스가 끝난 후 오늘밤 9시45분 부터 전 내용을 53분간에 걸쳐서 방송해 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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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다큐멘터리 러시아 보수파 반대에 방송 안돼
    • 입력 1994-06-0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즈음해서 러시아 국영인 오스탄티노 텔레비전 방송은, 북한 남침 사실을 증언하는 두 편의 한국전쟁 다큐멘타리를 기획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편, 1부는 최근에 방영됐습니다, 현지에서. 그러나 2부인 나머지는 북한을 지지하는 보수파들의 항의에 밀려서 끝내 현지에서는 불방 되고 말았습니다. 방송이 되지 않은 2부에는 한국전쟁에 소련 비행군단이 직접 참전했던 사실이 폭로 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러시아의 벤 TV 가 제작했던 한국전쟁 다큐멘타리 제2편은 스탈린은 1950년 11월 소탕 비행군단의 편성을 명령했고, 이 소련 군단을 한국전에 참전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불코고노프 (소련군 퇴역장성) :

지상전에 비해 공중전에서는 미 공군이 월등 우세했습니다. 스탈린은 고사포사단을 포함한 전투비행단을 구성했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소련의 고사포 사단은, 한국전쟁 중에 미국기 1309대를 격추 시켰고, 소련 측은 군용기 351대와 조정사 311명을 상실 했습니다. 또 소련의 조정사들은 출격 중에 한국어를 사용하도록 명령을 받았지만은 위급 시에는 러시아어를 사용 했습니다.

러시아 TV가 소련의 참전 사실을 상세한 내용으로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전쟁당시에 미국이 원자폭탄을 사용할지 모른다는 첩보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스탈린은 소련이 갖고 있지 않았던 원자폭탄이 사용 되면은 곤란해 질것으로 판단했고, 그 후 한국전에서 승리할 자신감을 잃게 됐다고 이 다큐멘타리는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선기 입니다.


이윤성 앵커 :

한 가지 알려 드립니다. KBS는 방금 부분적으로 보도를 해 드린 러시아 국영방송이 기획, 제작한 한국전쟁 다큐멘타리 1, 2부를 긴급 입수해서 내용의 가감없이 9시 뉴스가 끝난 후 오늘밤 9시45분 부터 전 내용을 53분간에 걸쳐서 방송해 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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