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한인들

입력 1994.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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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로써 러시아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끝내고, 내일 오후부터 두 번째 방문지인 우즈벡 공화국을 방문합니다. 우즈백 공화국은 러시아와 CIS의 국가 가운데 우리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특파된 이현주 기자가 그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생활을 스케치 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우즈베키스탄 곳곳의 서민시장은 우즈벡 내 한인들의 비중을 보여주는 축소판 입니다. 줄줄이 늘어선 김치 가게, 이곳에서 우즈벡 사람들은 이미 주식이 된 김치를 사갑니다.


목타르 (건설 노동자 ) :

김치는 우즈벡 사람들도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박지아르 (운전 기사) :

한국식 김치는 매콤하기 때문에 술안주에도 좋아요


이현주 기자 :

김치뿐만 아니라 된장과 떡, 그리고 두부 등을 이곳 서민 식당에 뿌리 내리게 한 한인들은 이곳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쌀도 만들어 냈습니다.


쌀은 역시 경조미가 최고입니다.


이현주 기자 :

강제 이주 한인 박경조씨의 이름을 단 이 쌀의 상표가 의미하듯 뒷골목 시장의 큰손에서 부터 우즈벡 최대 농장주와 정부 각료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작은 주류를 형성 하고 있습니다.


루드 밀라 ( 암달러상) :

한인들은 억척스럽고 부지런해 잘살고 있습니다.


마지아 로프 (농장 경영인 ) :

한인들은 연금을 받는 나이에도 일을 계속할 정도로 근면 합니다.


이현주기자 :

제가 서 있는 이 길을 이곳 우즈백 사람들은 자수성가한 한 한인의 이름을 본따서 김경하로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길만큼 이나, 이곳 우즈벡 사회에 있어서의 한인의 역할과 지위는 곧고 시원스레 뻗어나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타슈켄트에써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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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베키스탄 한인들
    • 입력 1994-06-0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로써 러시아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끝내고, 내일 오후부터 두 번째 방문지인 우즈벡 공화국을 방문합니다. 우즈백 공화국은 러시아와 CIS의 국가 가운데 우리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특파된 이현주 기자가 그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생활을 스케치 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우즈베키스탄 곳곳의 서민시장은 우즈벡 내 한인들의 비중을 보여주는 축소판 입니다. 줄줄이 늘어선 김치 가게, 이곳에서 우즈벡 사람들은 이미 주식이 된 김치를 사갑니다.


목타르 (건설 노동자 ) :

김치는 우즈벡 사람들도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박지아르 (운전 기사) :

한국식 김치는 매콤하기 때문에 술안주에도 좋아요


이현주 기자 :

김치뿐만 아니라 된장과 떡, 그리고 두부 등을 이곳 서민 식당에 뿌리 내리게 한 한인들은 이곳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쌀도 만들어 냈습니다.


쌀은 역시 경조미가 최고입니다.


이현주 기자 :

강제 이주 한인 박경조씨의 이름을 단 이 쌀의 상표가 의미하듯 뒷골목 시장의 큰손에서 부터 우즈벡 최대 농장주와 정부 각료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작은 주류를 형성 하고 있습니다.


루드 밀라 ( 암달러상) :

한인들은 억척스럽고 부지런해 잘살고 있습니다.


마지아 로프 (농장 경영인 ) :

한인들은 연금을 받는 나이에도 일을 계속할 정도로 근면 합니다.


이현주기자 :

제가 서 있는 이 길을 이곳 우즈백 사람들은 자수성가한 한 한인의 이름을 본따서 김경하로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길만큼 이나, 이곳 우즈벡 사회에 있어서의 한인의 역할과 지위는 곧고 시원스레 뻗어나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타슈켄트에써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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