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약이 소화기능 부작용 일으켜

입력 1995.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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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부작용이 따른다. 상식화된 예기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한 약들이 우리 주위에 많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소화기관용 의약품 천4백여 품목에 대해서 약효와 안정성을 다시 평가한 결과 1절반가량이 효과와 효능이 사실과 다르다하는 것에 밝혀졌습니다. 또 90%가량의 위장 약품에서 새로운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 위장병 고치려다가 다른! 병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보도에 박찬욱 기자입니다.


박찬욱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위궤양 치료제 ‘잔탁’ 역시 인기위장약인‘큐란’ 그러나 빈혈과 황달.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위염환자의 경우에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동국제약 ‘봄겔’과 종근당 ‘유제스겔’ 등의 위궤양 치료제는, 오래 복용할 경우 치매나 정신이상 증세를 유발합니다.

녹우제약 ‘녹우’ 등과 같이 구연산 비스마스칼륨으로 만든 궤양치료제. 젖을 먹이는 산모나 어린이에게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한국얀센의 ‘모티리움’ 등, 돔페리돈을 원료로 만든 위장기능 개선제 역시 어린이와 간이 손상된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수산화마그네슘으로 만든 치료제의 경우 표시된 것과는 달리 식도염에는 아예 효과가 없습니다.

조사결과 이처럼 천4백여 개의 위장약 가운데 천2백여 품목에서 약품효능이 다르거나 새로운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


최정용 (보건복지부 약품안전과장) :

95년도 3월 25일까지 그 내용대로 변경을 하도록 지시를 했고, 시중의 유통품에 대해서는 5월 25일까지 교체하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박찬욱 기자 :

이번 재평가 결과에서 보듯 약품의 경우 새로운 부작용이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정보에만 의존해 약품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박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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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화기약이 소화기능 부작용 일으켜
    • 입력 1995-03-0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부작용이 따른다. 상식화된 예기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한 약들이 우리 주위에 많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소화기관용 의약품 천4백여 품목에 대해서 약효와 안정성을 다시 평가한 결과 1절반가량이 효과와 효능이 사실과 다르다하는 것에 밝혀졌습니다. 또 90%가량의 위장 약품에서 새로운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 위장병 고치려다가 다른! 병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보도에 박찬욱 기자입니다.


박찬욱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위궤양 치료제 ‘잔탁’ 역시 인기위장약인‘큐란’ 그러나 빈혈과 황달.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위염환자의 경우에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동국제약 ‘봄겔’과 종근당 ‘유제스겔’ 등의 위궤양 치료제는, 오래 복용할 경우 치매나 정신이상 증세를 유발합니다.

녹우제약 ‘녹우’ 등과 같이 구연산 비스마스칼륨으로 만든 궤양치료제. 젖을 먹이는 산모나 어린이에게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한국얀센의 ‘모티리움’ 등, 돔페리돈을 원료로 만든 위장기능 개선제 역시 어린이와 간이 손상된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수산화마그네슘으로 만든 치료제의 경우 표시된 것과는 달리 식도염에는 아예 효과가 없습니다.

조사결과 이처럼 천4백여 개의 위장약 가운데 천2백여 품목에서 약품효능이 다르거나 새로운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


최정용 (보건복지부 약품안전과장) :

95년도 3월 25일까지 그 내용대로 변경을 하도록 지시를 했고, 시중의 유통품에 대해서는 5월 25일까지 교체하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박찬욱 기자 :

이번 재평가 결과에서 보듯 약품의 경우 새로운 부작용이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정보에만 의존해 약품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박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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