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센터 뒷조사 심각한 수준

입력 2002.1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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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심부름센터에 의한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앵커: 배우자의 불륜현장을 탐지하거나 남의 빚을 대신 받아주는 심부름센터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심부름센터 사무실에서 경찰이 압수한 장비들입니다.
망원렌즈가 부착된 카메라와 소형 무전기 등 모두 불법 뒷조사에 사용된 것들입니다.
⊙심부름센터 사장: (불륜)현장 확인하고 의뢰인에게 얘기하면 의뢰인이 와서 112에 신고하고 이렇게 진행됩니다.
⊙기자: 국내법상 변호사의 위임을 받지 않은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조사업무는 모두 불법입니다.
그러나 심부름센터들은 각종 가정고민 등을 해결해 준다며 생활정보지에 버젓이 광고까지 내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과연 어떻게 고민을 해결해 주는지 직접 만나봤습니다.
⊙심부름센터 직원: 집에 도청기 설치하는 거죠. (차에) 추적기도 다 달죠. 우리가 일하기 쉽게 하는 거죠.
⊙기자: 엄연한 사생활 침해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심부름센터 직원: 언제든지 불러요. (일당)30만원만 주면 내가 갈 테니까.
⊙기자: 오늘 경찰이 신용정보이용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김 모씨 등 세 명도 이 같은 일을 해주는 대가로 1년 동안 600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사생활 침해 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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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부름센터 뒷조사 심각한 수준
    • 입력 2002-11-07 20:00:00
    뉴스타임
⊙앵커: 이른바 심부름센터에 의한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앵커: 배우자의 불륜현장을 탐지하거나 남의 빚을 대신 받아주는 심부름센터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심부름센터 사무실에서 경찰이 압수한 장비들입니다. 망원렌즈가 부착된 카메라와 소형 무전기 등 모두 불법 뒷조사에 사용된 것들입니다. ⊙심부름센터 사장: (불륜)현장 확인하고 의뢰인에게 얘기하면 의뢰인이 와서 112에 신고하고 이렇게 진행됩니다. ⊙기자: 국내법상 변호사의 위임을 받지 않은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조사업무는 모두 불법입니다. 그러나 심부름센터들은 각종 가정고민 등을 해결해 준다며 생활정보지에 버젓이 광고까지 내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과연 어떻게 고민을 해결해 주는지 직접 만나봤습니다. ⊙심부름센터 직원: 집에 도청기 설치하는 거죠. (차에) 추적기도 다 달죠. 우리가 일하기 쉽게 하는 거죠. ⊙기자: 엄연한 사생활 침해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심부름센터 직원: 언제든지 불러요. (일당)30만원만 주면 내가 갈 테니까. ⊙기자: 오늘 경찰이 신용정보이용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김 모씨 등 세 명도 이 같은 일을 해주는 대가로 1년 동안 600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사생활 침해 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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