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귀국길 임시정부 요인들

입력 1995.07.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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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임정요인; 영화용필름으로찍은 김구주석비롯한 상해임시정부요인 중국 상해 강만비행장도착광경및 이필름 독립기념관기증한다는 김준엽전고대총장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그러니까 1945년 11월 김 구 주석등, 상해 임시정부 요인들이 환국하기 위해서 중국 상해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담은 필름을 저희 KBS가 오늘 어렵게 입수했습니다. 이 필름은 당시 상해의 한 아마추어 촬영사가 35m 영화용 필름으로 찍은 것으로 그동안 김준엽 전 고려대학교 총장이 보관해오던 것입니다만, 내일 독립기념관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박선규 기자의 소개로 잠시 보시겠습니다.


박선규 기자 :

1945년 11월 5일 중국 상해의 강만 비행장. 해방된 조국 땅으로 감격적인 귀국을 하기 위해서 김 구 주석이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이 이어집니다. 환영인사 가운데 당시 광복군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의 모습이 보입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온 이시영 재무부장. 조카딸과 함께 나온 외무부장 조소앙 선생도 보입니다. 조완구 내무부장.김규식 부주석.최동오 국무위원 그리고 신익희 선생도 함께 했습니다. 김 구 주석 일행을 태운 승용차가 공항을 빠져 숙소로 향합니다. 거리에는 태극기를 든 환영인파가 가득합니다.

상해 도착 후 가진 김 구 주석의 기자회견장에는 임시정부 군무부장을 맡았다가 해방 후 월북한 김원봉 선생도 보입니다. 김 구 주석이 도착한 날 저녁 상해 홍구공원에는 6천여 명의 교민들이 모였습니다. 김 구 선생에 앞서서 45년 9월말쯤 중경에서 기차편으로 상해역에 도착하고 있는 광복군 총사령과 이청천 장군입니다. 이장군은 당시 일본군이나 중국군에 편입돼 있던 조선사람들을 광복군에 편입시키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신직원 서약식이라는 행사장에서 광복군의 제3지대장인 김학규 장군이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상해 한 극장에서 치러지는 순국선열에 대한 추념식. 그동안 마음 놓고 불러보지도 못했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쓰다 희생당한 선열들에 대해서 처음으로 가지는 뜻 깊고 감격스런 행사였습니다.


김준엽 (전고려대 충장) :

언젠가는 기중을 해서 전민족의 재산이 되고 또 많은 우리 국민들이 다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는가 그 시기를 광복 50주년을 내가 생각을 했어요.


박선규기자 :

상해에 도착한 김구주석은 18일 만인 11월 23일 김규식.이시영 선생 등과 함께 해방된 조국 땅을 밟았습니다.

KBS 뉴스, 박선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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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5년 귀국길 임시정부 요인들
    • 입력 1995-07-24 21:00:00
    뉴스 9

귀국길 임정요인; 영화용필름으로찍은 김구주석비롯한 상해임시정부요인 중국 상해 강만비행장도착광경및 이필름 독립기념관기증한다는 김준엽전고대총장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그러니까 1945년 11월 김 구 주석등, 상해 임시정부 요인들이 환국하기 위해서 중국 상해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담은 필름을 저희 KBS가 오늘 어렵게 입수했습니다. 이 필름은 당시 상해의 한 아마추어 촬영사가 35m 영화용 필름으로 찍은 것으로 그동안 김준엽 전 고려대학교 총장이 보관해오던 것입니다만, 내일 독립기념관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박선규 기자의 소개로 잠시 보시겠습니다.


박선규 기자 :

1945년 11월 5일 중국 상해의 강만 비행장. 해방된 조국 땅으로 감격적인 귀국을 하기 위해서 김 구 주석이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이 이어집니다. 환영인사 가운데 당시 광복군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의 모습이 보입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온 이시영 재무부장. 조카딸과 함께 나온 외무부장 조소앙 선생도 보입니다. 조완구 내무부장.김규식 부주석.최동오 국무위원 그리고 신익희 선생도 함께 했습니다. 김 구 주석 일행을 태운 승용차가 공항을 빠져 숙소로 향합니다. 거리에는 태극기를 든 환영인파가 가득합니다.

상해 도착 후 가진 김 구 주석의 기자회견장에는 임시정부 군무부장을 맡았다가 해방 후 월북한 김원봉 선생도 보입니다. 김 구 주석이 도착한 날 저녁 상해 홍구공원에는 6천여 명의 교민들이 모였습니다. 김 구 선생에 앞서서 45년 9월말쯤 중경에서 기차편으로 상해역에 도착하고 있는 광복군 총사령과 이청천 장군입니다. 이장군은 당시 일본군이나 중국군에 편입돼 있던 조선사람들을 광복군에 편입시키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신직원 서약식이라는 행사장에서 광복군의 제3지대장인 김학규 장군이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상해 한 극장에서 치러지는 순국선열에 대한 추념식. 그동안 마음 놓고 불러보지도 못했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쓰다 희생당한 선열들에 대해서 처음으로 가지는 뜻 깊고 감격스런 행사였습니다.


김준엽 (전고려대 충장) :

언젠가는 기중을 해서 전민족의 재산이 되고 또 많은 우리 국민들이 다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는가 그 시기를 광복 50주년을 내가 생각을 했어요.


박선규기자 :

상해에 도착한 김구주석은 18일 만인 11월 23일 김규식.이시영 선생 등과 함께 해방된 조국 땅을 밟았습니다.

KBS 뉴스, 박선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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