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여성 사회참여 확대"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세계화추진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과 또 지방자치시대 지역발전 전략 등 세 가지 추진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10대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과 지방자치시대의 지역발전 전략 임기 후반기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강조해온 김영삼 대통령은 먼저 이번 과제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개혁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남녀고용평등의 달을 맞아 마련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에 큰 의미를 두면서 여성의 잠재능력을 개발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여성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남성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국가경쟁력의 문제이자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임창건 기자 :

김 대통령은 여성이 능력개발과 자아실현을 이룰때 더욱더 건강한 가정과 활기찬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보육시설 확충과 공무원 여성 고용목표제 도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방의회가 조례제정으로 지방세 세율을 조정하고 지방채권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지역발전 전략도 보고됐습니다. 이에 대해 세계화와 지방화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관계에 있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지적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

각 지방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 곧 지방의세계화이기도 합니다.

임창건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또 총리실 산하에 민관 합동의 지방자치제도 발전위원회를 조속히 만들어 중앙정부의 기능이양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