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이순재 의원 총선불출마 선언

입력 1995.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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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민자당의 탤런트출신 이순재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연예계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순재 의원의 이 불출마선언은 요즘 이른바 TV스타들이 앞다퉈서 정계에 투신하는 것과는 픽 대조를 이루는 결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역으로 유명한 탤런트 출신 이순재 의원이 15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순재 (민자당 의원) :

다행히 우리 동료후배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 주어졌기 때문에 그만하면은 이제 나로서는 내 본령으로 다시 돌아가도 괜찮치 않겠는가.


민경욱기자 :

이순재 의원은 13대 총선때 중랑 갑구에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 14대 총선 때 당선돼 줄곧 문화체육공보위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이 의원의 불출마선언은 최근 15대 총선을 앞두고 입후보 예정자들의 방송출연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영향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자당은 오늘 손학규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의 불출마선언을 순수한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의 불출마선언은 본업인 농사일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민자당의 박경수 의원과 후진을 위해 자리를 비키겠다는 안찬 회 의원과 나웅배 부총리 그리고 변호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자민련의유수호 의원에 이어 다섯 번째입니다. 이순재 의원은 연기생활에 복귀하는 첫 작품으로 인기작가 금수현 극본의 KBS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에 출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순재 의원의 불출마선언은 텔레비전스타들이 앞다퉈 정계에 진출하는 세태와 큰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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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 이순재 의원 총선불출마 선언
    • 입력 1995-10-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민자당의 탤런트출신 이순재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연예계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순재 의원의 이 불출마선언은 요즘 이른바 TV스타들이 앞다퉈서 정계에 투신하는 것과는 픽 대조를 이루는 결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역으로 유명한 탤런트 출신 이순재 의원이 15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순재 (민자당 의원) :

다행히 우리 동료후배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 주어졌기 때문에 그만하면은 이제 나로서는 내 본령으로 다시 돌아가도 괜찮치 않겠는가.


민경욱기자 :

이순재 의원은 13대 총선때 중랑 갑구에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 14대 총선 때 당선돼 줄곧 문화체육공보위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이 의원의 불출마선언은 최근 15대 총선을 앞두고 입후보 예정자들의 방송출연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영향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자당은 오늘 손학규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의 불출마선언을 순수한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의 불출마선언은 본업인 농사일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민자당의 박경수 의원과 후진을 위해 자리를 비키겠다는 안찬 회 의원과 나웅배 부총리 그리고 변호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자민련의유수호 의원에 이어 다섯 번째입니다. 이순재 의원은 연기생활에 복귀하는 첫 작품으로 인기작가 금수현 극본의 KBS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에 출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순재 의원의 불출마선언은 텔레비전스타들이 앞다퉈 정계에 진출하는 세태와 큰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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