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시비 살인극

입력 1996.1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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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승용차의 통행을 방해한다고 행인을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오늘 새벽 대전에서 일어났습니다. 살인의 이유치고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인명 경시풍조의 극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박해평 기자의 취재입니다.


⊙박해평 기자 :

오늘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전시 은행동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빈번한 도로였습니다. 대전 둔산동에 사는 20살 김창용군과 함께 길을 가던 6명이 경적을 울려대는 그랜저 승용차에 항의하자 곧바로 차에서 내린 5명의 청년들이 트렁크에서 꺼낸 흉기와 쇠파이프를 휘둘렀습니다. 오늘 새벽 차량통행 시비로 이곳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김 군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습니다. 또한 함께 있던 20살 최모군은 중상을 입고 대전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실명될 위기에 있으며 다른 두사람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과 함께 세차장에서 다른 차를 몰고 나온 모 세차장 직원 17살 김모군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지만 직접 범행에 가담한 혐의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목격자 :

길 가는데 뭐라고 하니까 형들이 트렁크에서 (흉기)꺼내 가지고...

"갖고 다녔다는 얘기예요?"

그런가 봐요.


⊙박해평 기자 :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조직폭력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세차장으로 김군을 찾아온 18살 김모군과 다른 4명의 청년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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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행시비 살인극
    • 입력 1996-11-03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승용차의 통행을 방해한다고 행인을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오늘 새벽 대전에서 일어났습니다. 살인의 이유치고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인명 경시풍조의 극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박해평 기자의 취재입니다.


⊙박해평 기자 :

오늘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전시 은행동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빈번한 도로였습니다. 대전 둔산동에 사는 20살 김창용군과 함께 길을 가던 6명이 경적을 울려대는 그랜저 승용차에 항의하자 곧바로 차에서 내린 5명의 청년들이 트렁크에서 꺼낸 흉기와 쇠파이프를 휘둘렀습니다. 오늘 새벽 차량통행 시비로 이곳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김 군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습니다. 또한 함께 있던 20살 최모군은 중상을 입고 대전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실명될 위기에 있으며 다른 두사람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과 함께 세차장에서 다른 차를 몰고 나온 모 세차장 직원 17살 김모군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지만 직접 범행에 가담한 혐의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목격자 :

길 가는데 뭐라고 하니까 형들이 트렁크에서 (흉기)꺼내 가지고...

"갖고 다녔다는 얘기예요?"

그런가 봐요.


⊙박해평 기자 :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조직폭력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세차장으로 김군을 찾아온 18살 김모군과 다른 4명의 청년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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