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사기 19명 구속

입력 1996.1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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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광주지검에 적발된 대규모 어음사기단은 남의 이름을 빌려서 유령회사를 차린뒤에 수백억원대의 부도가 예정된 어음 이른바 딱지어음을 불법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광주 윤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수희 기자 :

광주지방 검찰청에 적발된 어음사기단은 크게 두가지 조직입니다. 첫째는 금융기간에 계좌를 만들어 어음을 발행하는 조직입니다. 이들은 가족이나 남의 이름으로 유령회사를 차려 은행에 당좌를 개설해 성실한 거래를 한뒤 은행에서 백여장의 어음을 타다가 지급기일 전에 액면가의 1/10정도 헐값에 팔고 달아납니다. 두번째는 이러한 딱지어음을 시중에 팔아온 중간유통 조직입니다. 이들은 자금난에 허덕이는 전국의 중소기업 등 영세업체에 다시 웃돈을 붙여 팔아 넘깁니다.


⊙정기윤 (광주지검 검사) :

광주에 사는 사람들은 극소수고 서울 부산 대구 속초까지 있더라구요


⊙윤수희 기자 :

특히 수협 광주 두안동 출장소 당좌 담당대리 고평곤씨는 천7백여만원을 받고 이들 사기단에 당좌를 개설해 주는 등 금융기관 직원까지 딱지어음 유통에 공모했습니다.


⊙수협광주 :

"(당좌 개설업체 실사조사때)한번이라도 갔습니까?"

서류심사 할 때도 있고 가볼 때도 있고...


⊙윤수희 기자 :

광주지방 검찰청은 이번 딱지어음 사기사건과 관련 서울시 신설동 41살 이종수씨와 수협대리 47살 고평곤씨 등 19명을 사기와 당기 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10여명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이들의 불법유통 어음은 천5백장에 35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천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돼 전국적으로 피해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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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음사기 19명 구속
    • 입력 1996-12-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광주지검에 적발된 대규모 어음사기단은 남의 이름을 빌려서 유령회사를 차린뒤에 수백억원대의 부도가 예정된 어음 이른바 딱지어음을 불법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광주 윤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수희 기자 :

광주지방 검찰청에 적발된 어음사기단은 크게 두가지 조직입니다. 첫째는 금융기간에 계좌를 만들어 어음을 발행하는 조직입니다. 이들은 가족이나 남의 이름으로 유령회사를 차려 은행에 당좌를 개설해 성실한 거래를 한뒤 은행에서 백여장의 어음을 타다가 지급기일 전에 액면가의 1/10정도 헐값에 팔고 달아납니다. 두번째는 이러한 딱지어음을 시중에 팔아온 중간유통 조직입니다. 이들은 자금난에 허덕이는 전국의 중소기업 등 영세업체에 다시 웃돈을 붙여 팔아 넘깁니다.


⊙정기윤 (광주지검 검사) :

광주에 사는 사람들은 극소수고 서울 부산 대구 속초까지 있더라구요


⊙윤수희 기자 :

특히 수협 광주 두안동 출장소 당좌 담당대리 고평곤씨는 천7백여만원을 받고 이들 사기단에 당좌를 개설해 주는 등 금융기관 직원까지 딱지어음 유통에 공모했습니다.


⊙수협광주 :

"(당좌 개설업체 실사조사때)한번이라도 갔습니까?"

서류심사 할 때도 있고 가볼 때도 있고...


⊙윤수희 기자 :

광주지방 검찰청은 이번 딱지어음 사기사건과 관련 서울시 신설동 41살 이종수씨와 수협대리 47살 고평곤씨 등 19명을 사기와 당기 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10여명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이들의 불법유통 어음은 천5백장에 35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천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돼 전국적으로 피해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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