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건강인 많다

⊙류근찬 앵커 :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또 예방하는 일에 특히 일본 사람들 만큼 열심인 사람도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런데도 최근 일본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3명 가운데 한명이 半건강인 즉 절반 정도만 건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 기준으로 우리 국민들의 건강수준은 과연 어느정도나 될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오사카에서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승재 특파원 :

일본 국민들은 건강한 삶을 위한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연평균 3백만명 정도가 종합건강진단을 받고 있으며 그 숫자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인들이 평소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 관심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본 종합검진의학회가 2만명의 검진 결과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일본인 3명 가운데 한명이 건강에 이상이 있는 半건강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요시가와 (日종합검진의학회장) :

'半건강인'은 방심하기 쉽지만 모두 '성인병 예비군'입니다.

⊙유승재 특파원 :

종합검진 결과 의사의 관찰이 필요할 경우는 半건강인으로 분류되며 치료나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비건강인으로 분류돼 일단 경고를 받게 됩니다. 일본 검진의학회는 일본인의 56%를 차지하는 비건강인 보다 36%이 半건강인이 더욱 자신의 건강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식사.수면.흡연 등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半건강인의 비율은 20대나 30대가 50대나 60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강에 자신이 있는 젊은층일수록 평소에 건전한 생활습관을 통해 철저한 자기관리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