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용 유류수요 절감

입력 1997.02.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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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우리나라의 농사용 기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 한해동안 농사용 유류비가 3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그러나 보온장치라든지 단열처리를 좀더 꼼꼼히 하면 20% 가까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서 그만큼 영농비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는 그런 분석이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진원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한 비닐하우스 재배단지입니다. 얼핏보면 여느 하우스와 비슷하지만 속에는 비닐이 이중으로 돼있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수막재배입니다. 지하수를 뽑아올려 실내온도를 5도에서 10도로 유지하면 난방비를 80% 아낄 수 있습니다.


⊙이춘섭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

한달 인건비가 보통 2백만원인데 이 수막재배를 함으로써 전기료 20만원만 들면 이 재배를 할 수가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 :

축사에서도 에너지는 얼마든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창 시공중인 이 돼지농장은 틈새를 철저히 막고 천장과 벽 창문을 단열처리했습니다. 이같은 압축 폴리우레탄을 이용할 경우 일반 스티로폼 보다 2배 이상의 단열 효과가 있습니다. 시설비가 초과됐지만 생산성은 높아지고 연료비는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양열을 이용해 땅속의 물주머니를 데우는 방법도 난방비를 40%나 절약해 품질좋은 딸기 생산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권영삼 (농촌진흥청 박사) :

커튼을 여러번 한다든가 혹은 반사성 필름을 다시 커텐재료로 이용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보온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에너지 절감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백진원 기자 :

에너지를 아끼려는 농업인의 실천 여하에 따라서는 5백억원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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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사용 유류수요 절감
    • 입력 1997-02-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우리나라의 농사용 기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 한해동안 농사용 유류비가 3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그러나 보온장치라든지 단열처리를 좀더 꼼꼼히 하면 20% 가까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서 그만큼 영농비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는 그런 분석이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진원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한 비닐하우스 재배단지입니다. 얼핏보면 여느 하우스와 비슷하지만 속에는 비닐이 이중으로 돼있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수막재배입니다. 지하수를 뽑아올려 실내온도를 5도에서 10도로 유지하면 난방비를 80% 아낄 수 있습니다.


⊙이춘섭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

한달 인건비가 보통 2백만원인데 이 수막재배를 함으로써 전기료 20만원만 들면 이 재배를 할 수가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 :

축사에서도 에너지는 얼마든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창 시공중인 이 돼지농장은 틈새를 철저히 막고 천장과 벽 창문을 단열처리했습니다. 이같은 압축 폴리우레탄을 이용할 경우 일반 스티로폼 보다 2배 이상의 단열 효과가 있습니다. 시설비가 초과됐지만 생산성은 높아지고 연료비는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양열을 이용해 땅속의 물주머니를 데우는 방법도 난방비를 40%나 절약해 품질좋은 딸기 생산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권영삼 (농촌진흥청 박사) :

커튼을 여러번 한다든가 혹은 반사성 필름을 다시 커텐재료로 이용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보온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에너지 절감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백진원 기자 :

에너지를 아끼려는 농업인의 실천 여하에 따라서는 5백억원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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