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서비스 뒷전

입력 1997.02.1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웬만한 큰 병원이면 거의 재활의학과를 설치해놓고 있습니다마는 수익성을 이유로 해서 투자를 기피하는 바람에 재활환자들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평이 많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이근우 기자 :

불편한 몸을 휠체어에 의존하는 장애자들 이들이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치료실을 갈 때부터 힘듭니다. 재활의학과가 다니기 힘든 고층이나 지하에 있기 때문입니다.


⊙박순정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

장애자용 엘리베이터가 2개가 있는데 층층마다 다 서요 다 서는데 그거를 한참 기달리려면 보통 10분은


⊙이근우 기자 :

선진국 병원의 재활의학과가 주로 1층에 있는 것과 전혀 다릅니다. 실제 취재진의 조사결과 대학병원 등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 20여군데 가운데 1층에서 재활환자를 치료하는 곳은 단 4곳 게다가 대부분 병원의 물리치료실 장비도 조잡하기만 합니다. 단순한 일반 운동기구와 다를게 없습니다. 환자를 돌보아야 할 물리치료사도 자리를 비우기가 일쑤입니다.

이처럼 재활환자들에 대한 지원이 뒤떨어지는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수익성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재활의학과가 걷는 수입은 평균잡아 일반 외과의 1/5 수준 의료보험에 해당되지 않으면서 환자에게 비싼 치료비를 걷을 수 있는 최신 처방이 없기 때문입니다.


⊙병원 원무과 직원 :

이익 못내 좋은 공간 못줘 대부분 국내병원 마찬가지...


⊙이근우 기자 :

이익챙기기에만 몰두하는 병원 행정에 환자들의 상처는 더욱더 커지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활서비스 뒷전
    • 입력 1997-02-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웬만한 큰 병원이면 거의 재활의학과를 설치해놓고 있습니다마는 수익성을 이유로 해서 투자를 기피하는 바람에 재활환자들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평이 많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이근우 기자 :

불편한 몸을 휠체어에 의존하는 장애자들 이들이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치료실을 갈 때부터 힘듭니다. 재활의학과가 다니기 힘든 고층이나 지하에 있기 때문입니다.


⊙박순정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

장애자용 엘리베이터가 2개가 있는데 층층마다 다 서요 다 서는데 그거를 한참 기달리려면 보통 10분은


⊙이근우 기자 :

선진국 병원의 재활의학과가 주로 1층에 있는 것과 전혀 다릅니다. 실제 취재진의 조사결과 대학병원 등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 20여군데 가운데 1층에서 재활환자를 치료하는 곳은 단 4곳 게다가 대부분 병원의 물리치료실 장비도 조잡하기만 합니다. 단순한 일반 운동기구와 다를게 없습니다. 환자를 돌보아야 할 물리치료사도 자리를 비우기가 일쑤입니다.

이처럼 재활환자들에 대한 지원이 뒤떨어지는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수익성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재활의학과가 걷는 수입은 평균잡아 일반 외과의 1/5 수준 의료보험에 해당되지 않으면서 환자에게 비싼 치료비를 걷을 수 있는 최신 처방이 없기 때문입니다.


⊙병원 원무과 직원 :

이익 못내 좋은 공간 못줘 대부분 국내병원 마찬가지...


⊙이근우 기자 :

이익챙기기에만 몰두하는 병원 행정에 환자들의 상처는 더욱더 커지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