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계령;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현재까지의 수사진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합동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이춘호 기자!

⊙이춘호 기자 :

네, 이춘호입니다.

⊙김종진 앵커 :

이 시간 현재 수사 어떻게 진전되고 있습니까?

⊙이춘호 기자 :

합동수사본부가 설치된 이곳 분당경찰서는 각 방마다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각 현재까지 범인들의 신원이나 도주로에 관한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그러나 목격자들의 진술과 이들의 수법을 분석한 결과 북한 노동당 사회문화부 소속 공작원의 소행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사본부는 사건현장을 목격한 3명과 주변 사람들의 탐문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수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5일과 사건 전날 이한영씨 아파트로 대여섯차례 걸려온 통화기록을 전화국에서 넘겨받아 발신지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이한영씨의 옷가지와 탄피 등을 상대로 지문감식도 실시했지만 현재까지 지문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이 북한의 보복테러일 가능성이 확실해짐에 따라 수사본부장을 경기 경찰청장으로 격상하는 한편 군 안기부와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또 경기도 전역의 주요 길목과 취약 지역에서 오늘밤 검문검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분당구청은 오늘밤 8시부터 분당 지역에 반상회를 열어 주민들의 제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