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천영덕씨, 희귀운석 40여점 소장

입력 1997.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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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가 흔히 별똥별이라고 부르는 운석은 우주생성의 비밀을 보존하고 있어서 중요한 연구자료가 됩니다. 그런데 국내 한 수집가가 이 귀중한 운석을 다량으로 소장하고 있어서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운석 40여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홍사훈 기자 :

밤하늘을 가르며 떨어지는 운석 우주의 탄생비밀을 간직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연구자료입니다. 2천여년전 사하라 사막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소장품 가운데 가장 큰 운석입니다. 구성분은 우주철로 지구에서 나는 철보다 약 1.3배 무겁습니다. 무게를 재보니 55㎏으로 웬만한 여성보다 무겁습니다. 이 정도 크기면 지구충돌때 히로시마 원폭 3배의 위력입니다. 우주 에메랄드로 불리는 광물운석의 단면입니다. 국제 보석시장에선 보석으로 가공돼 다이아몬드 보다 백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운석이 사막에 떨어졌을 때 그 충격으로 지표면의 모레가 녹아 만들어진 몰다바이트 운석은 아니지만 고대 지구환경을 알 수 있는 희귀 광물입니다. 서양화가 천영덕씨가 10여년간 세계 각지에서 채집한 이런 희귀 운석은 40여점이나 됩니다.


⊙천영덕 (화가, 운석수집가) :

이런 운석들을 다른 나라에 자꾸 가는 것들을 제가 운석을 한국에 모은다는 그런 긍지를 가지고 이렇게..


⊙홍사훈 기자 :

학계에서도 천씨의 수집품들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민성 (서울대 지구과학과 교수) :

이렇게 보존이 좋은 운석은 처음입니다. 아주 이거 폐품으로서도 희귀한 아주 희귀합니다.


⊙홍사훈 기자 :

손씨는 앞으로 이 운석들을 학교와 연구소에 연구용으로 기증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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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화가 천영덕씨, 희귀운석 40여점 소장
    • 입력 1997-03-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가 흔히 별똥별이라고 부르는 운석은 우주생성의 비밀을 보존하고 있어서 중요한 연구자료가 됩니다. 그런데 국내 한 수집가가 이 귀중한 운석을 다량으로 소장하고 있어서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운석 40여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홍사훈 기자 :

밤하늘을 가르며 떨어지는 운석 우주의 탄생비밀을 간직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연구자료입니다. 2천여년전 사하라 사막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소장품 가운데 가장 큰 운석입니다. 구성분은 우주철로 지구에서 나는 철보다 약 1.3배 무겁습니다. 무게를 재보니 55㎏으로 웬만한 여성보다 무겁습니다. 이 정도 크기면 지구충돌때 히로시마 원폭 3배의 위력입니다. 우주 에메랄드로 불리는 광물운석의 단면입니다. 국제 보석시장에선 보석으로 가공돼 다이아몬드 보다 백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운석이 사막에 떨어졌을 때 그 충격으로 지표면의 모레가 녹아 만들어진 몰다바이트 운석은 아니지만 고대 지구환경을 알 수 있는 희귀 광물입니다. 서양화가 천영덕씨가 10여년간 세계 각지에서 채집한 이런 희귀 운석은 40여점이나 됩니다.


⊙천영덕 (화가, 운석수집가) :

이런 운석들을 다른 나라에 자꾸 가는 것들을 제가 운석을 한국에 모은다는 그런 긍지를 가지고 이렇게..


⊙홍사훈 기자 :

학계에서도 천씨의 수집품들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민성 (서울대 지구과학과 교수) :

이렇게 보존이 좋은 운석은 처음입니다. 아주 이거 폐품으로서도 희귀한 아주 희귀합니다.


⊙홍사훈 기자 :

손씨는 앞으로 이 운석들을 학교와 연구소에 연구용으로 기증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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