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야당 영수회담; 경제살리기 합의문-대국민호소문 채택

입력 1997.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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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여야 영수회담에서는 경제살리기에 대한 합의문과 함께 국민 동참을 위한 호소문까지 채택되는 등 전례가 없는 초당적 협력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담을 계기로 여야는 정국을 대화국면으로 유도해서 일단 시국수습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오늘 회담의 의미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유연채 기자가 오늘 회담의 의미와 또 향후 정국을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유연채 기자 :

청와대 본관 오찬장 밝은 표정속에 날씨를 주제로 한 가벼운 환담으로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김대중 총재 :

진달래가 아주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봄이 되면 어김없이 꽃이 피는군요.


⊙유연채 기자 :

1시간38분간의 진지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경제 살리기의 공감대가 확인되고 이는 대국민 호소문으로 집약됐습니다.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 :

국민 모두가 다시 떨쳐 일어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 회생을 위해 땀과 정성을 모은다면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경제를 살리는데 우리 정치인들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애국적인 동참을 다시한번 간절히 호소합니다.


⊙유연채 기자 :

이처럼 경제를 주제로 한 영수회담은 처음이며 더욱이 합의문과 호소문까지 채택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심각한 오늘의 경제위기 이에 대한 정치권의 깊은 자성과 극복 의지를 강하게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보사태가 경제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 천명된 반면, 김현철氏 문제, 대선자금 등 민감한 정치쟁점이 논의되지 않아 사실상 소모적인 정쟁 중단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여야 정치권은 일단 초당적 협력정국에 들어갔으며 김대통령은 이번주중에 경제 5단체장을 만나는 등 경제 살리기에 더욱 발벗고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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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야당 영수회담; 경제살리기 합의문-대국민호소문 채택
    • 입력 1997-04-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여야 영수회담에서는 경제살리기에 대한 합의문과 함께 국민 동참을 위한 호소문까지 채택되는 등 전례가 없는 초당적 협력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담을 계기로 여야는 정국을 대화국면으로 유도해서 일단 시국수습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오늘 회담의 의미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유연채 기자가 오늘 회담의 의미와 또 향후 정국을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유연채 기자 :

청와대 본관 오찬장 밝은 표정속에 날씨를 주제로 한 가벼운 환담으로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김대중 총재 :

진달래가 아주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봄이 되면 어김없이 꽃이 피는군요.


⊙유연채 기자 :

1시간38분간의 진지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경제 살리기의 공감대가 확인되고 이는 대국민 호소문으로 집약됐습니다.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 :

국민 모두가 다시 떨쳐 일어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 회생을 위해 땀과 정성을 모은다면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경제를 살리는데 우리 정치인들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애국적인 동참을 다시한번 간절히 호소합니다.


⊙유연채 기자 :

이처럼 경제를 주제로 한 영수회담은 처음이며 더욱이 합의문과 호소문까지 채택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심각한 오늘의 경제위기 이에 대한 정치권의 깊은 자성과 극복 의지를 강하게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보사태가 경제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 천명된 반면, 김현철氏 문제, 대선자금 등 민감한 정치쟁점이 논의되지 않아 사실상 소모적인 정쟁 중단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여야 정치권은 일단 초당적 협력정국에 들어갔으며 김대통령은 이번주중에 경제 5단체장을 만나는 등 경제 살리기에 더욱 발벗고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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