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신한국당 경선에 엄정중립 지킬 방침

입력 1997.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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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회 한보청문회가 김현철氏의 증언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지금 정치권이 급속히 대통령 후보 경선정국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국당의 경우는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차기 대선후보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을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은창 기자 :

신한국당은 내일 이세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소위를 구성해 다음주에 내놓을 대선후보 경선시한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박관용 사무총장은 특히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경선 과정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킬 것이며 당원으로서의 의사표시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박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김영삼 대통령이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는 기조에 상당한 수정이 가해진 것으로 앞으로 당내 경선가도에 적지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회창 대표는 오늘 고 유진산 선생의 추도식과 청주 중학교 일일교사로 참석하는 등 당대표와 경선후보라는 양수겸장의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런 이대표의 프리미엄에 대해 박찬종 고문은 경선주자 예비모임을, 최형우 고문측은 경선60일전 대표직 사퇴를 각각 요구하고 나서는 반발의 강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회의는 오늘 전당대회 준비위 등을 잇따라 열어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대통령 후보 총재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국민회의 비주류는 오늘 정대철 대통령 후보, 김상현 총재 후보, 공동선거대책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경선 득표활동에 나섰습니다. 반면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 추진방안과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문제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다음달 10일쯤 발표하기로 함으로써 국민회의측의 입장표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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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신한국당 경선에 엄정중립 지킬 방침
    • 입력 1997-04-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국회 한보청문회가 김현철氏의 증언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지금 정치권이 급속히 대통령 후보 경선정국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국당의 경우는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차기 대선후보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을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은창 기자 :

신한국당은 내일 이세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소위를 구성해 다음주에 내놓을 대선후보 경선시한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박관용 사무총장은 특히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경선 과정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킬 것이며 당원으로서의 의사표시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박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김영삼 대통령이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는 기조에 상당한 수정이 가해진 것으로 앞으로 당내 경선가도에 적지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회창 대표는 오늘 고 유진산 선생의 추도식과 청주 중학교 일일교사로 참석하는 등 당대표와 경선후보라는 양수겸장의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런 이대표의 프리미엄에 대해 박찬종 고문은 경선주자 예비모임을, 최형우 고문측은 경선60일전 대표직 사퇴를 각각 요구하고 나서는 반발의 강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회의는 오늘 전당대회 준비위 등을 잇따라 열어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대통령 후보 총재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국민회의 비주류는 오늘 정대철 대통령 후보, 김상현 총재 후보, 공동선거대책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경선 득표활동에 나섰습니다. 반면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 추진방안과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문제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다음달 10일쯤 발표하기로 함으로써 국민회의측의 입장표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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