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빠르면 29일 박태중씨에 영장청구 할 방침

입력 1997.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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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검찰이 오늘 김현철氏의 최측근인 박태중氏를 소환함으로써 김현철氏 비리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제 절정을 향해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은 빠르면은 내일중에 박태중氏에 대해서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의철 기자!


⊙김의철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류근찬 앵커 :

빠르면은 내일쯤 이 박태중氏에 대해서 영장이 청구될 것 같다는 그런 얘기인데요, 박氏가 지금 혐의 내용을 시인하고 있는겁니까? 어떻습니까?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오늘 오후 2시에 출두한 박태중氏를 상대로 7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박氏는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시각 현재 박氏를 상대로 대선 직후인 지난 92년말부터 운영해온 130억원대의 자금의 출처와 자신의 계좌에 코오롱 그룹 이흥렬 회장 등 6개 업체로부터 60여억원이 입금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역민방 선정과정에 참여한 광주와 대전지역의 두 업체로부터 6억원을 빌려서 3억원만 갚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氏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문민정부 출범 직전에 의붓아버지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았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박氏가 서너개 업체로부터 10억원의 돈을 이권청탁의 대가로 받은 혐의가 이미 포착된 만큼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박氏에 대해서는 오늘 철야조사를 거쳐 빠르면 내일쯤 알선수재 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주중에 김기섭 前 안기부 운영차장 등 김현철氏 주변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초쯤 김현철氏를 재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현철氏가 박태중氏와 이성호 前 대호건설 사장 등 측근들로부터 수억원대의 활동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돈이 이권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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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빠르면 29일 박태중씨에 영장청구 할 방침
    • 입력 1997-04-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검찰이 오늘 김현철氏의 최측근인 박태중氏를 소환함으로써 김현철氏 비리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제 절정을 향해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은 빠르면은 내일중에 박태중氏에 대해서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의철 기자!


⊙김의철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류근찬 앵커 :

빠르면은 내일쯤 이 박태중氏에 대해서 영장이 청구될 것 같다는 그런 얘기인데요, 박氏가 지금 혐의 내용을 시인하고 있는겁니까? 어떻습니까?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오늘 오후 2시에 출두한 박태중氏를 상대로 7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박氏는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시각 현재 박氏를 상대로 대선 직후인 지난 92년말부터 운영해온 130억원대의 자금의 출처와 자신의 계좌에 코오롱 그룹 이흥렬 회장 등 6개 업체로부터 60여억원이 입금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역민방 선정과정에 참여한 광주와 대전지역의 두 업체로부터 6억원을 빌려서 3억원만 갚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氏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문민정부 출범 직전에 의붓아버지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았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박氏가 서너개 업체로부터 10억원의 돈을 이권청탁의 대가로 받은 혐의가 이미 포착된 만큼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박氏에 대해서는 오늘 철야조사를 거쳐 빠르면 내일쯤 알선수재 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주중에 김기섭 前 안기부 운영차장 등 김현철氏 주변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초쯤 김현철氏를 재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현철氏가 박태중氏와 이성호 前 대호건설 사장 등 측근들로부터 수억원대의 활동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돈이 이권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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