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위생검사 거치지 않고 한우 밀도살해 온 유통업자 적발

입력 1997.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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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말 믿고 사먹기가 힘든 것이 한우고기 한우 쇠고기입니다. 오늘 또 위생검사의 검사를 거치지 않고 수십억원대의 한우를 밀도살해서 유통시킨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오전까지는 모든 위생검사를 거쳐 한우를 도축하던 해동산업은 오후만 되면 밀도살장으로 변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한우 780여마리, 21억원어치를 몰래 도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축검사소 직원들이 도축 현장을 떠나는 오후시간을 이용했습니다.


⊙익산 가축검사소 직원(전화) :

빠를때는 낮 12시에도 철수해요, 우리 인원이 별로 없거든요.


⊙김주영 기자 :

오늘 검찰에 구속된 해동산업 대표 나영수氏 등 6명은 한우를 밀도살하고 도축세와 부가가치세 2억여원을 빼돌렸습니다. 모든 위생검사 절차는 아예 무시했습니다. 몰래 도축한 한우고기를 서울까지 운반하는데에는 냉동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 탑차를 이용했습니다. 질병에 오염됐는지를 가리는 생체 검사, 고기의 변질을 막는 예비 냉장 그리고 등급 판정까지 모두 빠뜨리고는 싱싱한 그날 고기라며 내다 팔았습니다. 정육업자들은 품질과 위생대신에 겉모양만 따졌습니다.


⊙밀도축 한우 판매업자 :

업자측면에선 냉장했다 나오면 빛깔에 차이가 생겨요.


⊙김주영 기자 :

검찰은 서너개의 밀도살 조직들이 매년 백억원어치 이상의 못믿을 한우고기를 은밀히 유통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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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위생검사 거치지 않고 한우 밀도살해 온 유통업자 적발
    • 입력 1997-04-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정말 믿고 사먹기가 힘든 것이 한우고기 한우 쇠고기입니다. 오늘 또 위생검사의 검사를 거치지 않고 수십억원대의 한우를 밀도살해서 유통시킨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오전까지는 모든 위생검사를 거쳐 한우를 도축하던 해동산업은 오후만 되면 밀도살장으로 변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한우 780여마리, 21억원어치를 몰래 도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축검사소 직원들이 도축 현장을 떠나는 오후시간을 이용했습니다.


⊙익산 가축검사소 직원(전화) :

빠를때는 낮 12시에도 철수해요, 우리 인원이 별로 없거든요.


⊙김주영 기자 :

오늘 검찰에 구속된 해동산업 대표 나영수氏 등 6명은 한우를 밀도살하고 도축세와 부가가치세 2억여원을 빼돌렸습니다. 모든 위생검사 절차는 아예 무시했습니다. 몰래 도축한 한우고기를 서울까지 운반하는데에는 냉동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 탑차를 이용했습니다. 질병에 오염됐는지를 가리는 생체 검사, 고기의 변질을 막는 예비 냉장 그리고 등급 판정까지 모두 빠뜨리고는 싱싱한 그날 고기라며 내다 팔았습니다. 정육업자들은 품질과 위생대신에 겉모양만 따졌습니다.


⊙밀도축 한우 판매업자 :

업자측면에선 냉장했다 나오면 빛깔에 차이가 생겨요.


⊙김주영 기자 :

검찰은 서너개의 밀도살 조직들이 매년 백억원어치 이상의 못믿을 한우고기를 은밀히 유통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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