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검찰총장, 5월초 김현철씨 소환 공식 발표

입력 1997.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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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금 검찰의 수사 계획대로라면 김현철氏가 다음달초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보비리와 또 김현철氏 의혹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김기수 검찰총장이 오늘 김현철氏를 내달초 소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안 기자 :

김기수 검찰총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현철氏를 다음달 초 소환할 계획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총장은 그러나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현철氏가 한보대출 비리와 관련된 혐의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초 현철氏를 소환해 비리의혹을 가릴 계획임을 밝히면서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검찰이 수사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김총장은 이어 수사 결과 비리혐의가 밝혀지지 않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하고 이 말의 속뜻을 묻는 질문에 수사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달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총장은 현철氏의 소환이 곧 구속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으며 구속이 되더라도 모든 비리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다른 관련자들 처리 방침도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습니다. 정치인들의 금품수수에 대해서는 야당의원들은 돈의 액수는 적지만 범죄요건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고 여당의원들은 범죄요건은 갖추어지지 않지만 액수가 많다고 밝혀 사법처리 범위와 수위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한보 특혜대출과 관련된 은행장들과 前 경제수석들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계획이 없다고 말해 법률검토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김총장은 현철氏의 인사 관여 등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김기섭.오정소 前 안기부 차장에 대해서는 수사일정상 아직까지 소환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총장은 이번 한보사건 수사가 현철氏와 관련된 사법처리 여부와 의혹규명 등을 마무리하면 다음달 말쯤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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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수 검찰총장, 5월초 김현철씨 소환 공식 발표
    • 입력 1997-04-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금 검찰의 수사 계획대로라면 김현철氏가 다음달초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보비리와 또 김현철氏 의혹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김기수 검찰총장이 오늘 김현철氏를 내달초 소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안 기자 :

김기수 검찰총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현철氏를 다음달 초 소환할 계획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총장은 그러나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현철氏가 한보대출 비리와 관련된 혐의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초 현철氏를 소환해 비리의혹을 가릴 계획임을 밝히면서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검찰이 수사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김총장은 이어 수사 결과 비리혐의가 밝혀지지 않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하고 이 말의 속뜻을 묻는 질문에 수사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달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총장은 현철氏의 소환이 곧 구속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으며 구속이 되더라도 모든 비리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다른 관련자들 처리 방침도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습니다. 정치인들의 금품수수에 대해서는 야당의원들은 돈의 액수는 적지만 범죄요건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고 여당의원들은 범죄요건은 갖추어지지 않지만 액수가 많다고 밝혀 사법처리 범위와 수위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한보 특혜대출과 관련된 은행장들과 前 경제수석들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계획이 없다고 말해 법률검토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김총장은 현철氏의 인사 관여 등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김기섭.오정소 前 안기부 차장에 대해서는 수사일정상 아직까지 소환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총장은 이번 한보사건 수사가 현철氏와 관련된 사법처리 여부와 의혹규명 등을 마무리하면 다음달 말쯤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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