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비리사건 청문회; 이수휴 은행감독원장-박청부 증권감독원장 증인출두

입력 1997.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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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회 청문회 소식입니다.

오늘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이수휴 은행감독원장과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서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 또 부도처리 과정에서의 외압여부 그리고 부도직전 주가조작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청문회 소식 장한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한식 기자 :

한보철강에 대한 은행들의 과다대출 감독소홀 문제가 먼저 제기되었습니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

저희들이 감독과 검찰의 여러 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장한식 기자 :

이어 한보철강 부도처리 과정에서 청와대, 재경원 등과의 사전담합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원길 (국민회의 의원) :

실제적 구체적 논의가 이루어졌을 것 같은데 청와대 예를 들면 은감원 재경원 이런식으로...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

구체적으로 무슨 논의가 없었습니다.


"없었어요?"


네.


⊙이규정 (민주당 의원) :

치밀한 사전각본하에 만들어진 작품이었다는 것을 증인은 지금도 자인하지 않습니까?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

사전각본이라는건 있을 수도 없고 없었습니다.


⊙장한식 기자 :

증권감독원장에 대한 오전 청문회에서는 한보철강 부도직전 주식 거래량이 늘고 주가가 폭등한 배경을 추궁했습니다. 특히 채권 은행들이 부도직전 한보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것은 부도정보를 미리 입수한 때문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이양희 (자민련 의원) :

한보의 재정상태를 잘 알고 있다고 하는 비밀을 주식을 파는데 활용했다고 보지 않습니까?


⊙맹형규 (신한국당 의원) :

은행들은 이제 한보주식을 샀다가는 망한다는거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안산겁니다.


⊙박청부 (증권감독원장) :

뭐가 좀 나와야 될게 아닌가 하면서도 실제 조사는 없으니까 방법이 없습니다.


⊙장한식 기자 :

한보철강이 부도직전까지 우량 신용등급을 받은 이유는 신용평가회사와 한보측이 공모하지 않았는지와 정태수 일가가 미전환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경영권을 장악할 우려는 없는지도 물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야당측이 제기한 김현철氏와 박경식氏의 대질신문 문제를 놓고 찬반토론끝에 표결에 붙여 부결됐지만 여야간 공방전이 진행됐습니다.


⊙김호일 (신한국당 의원) :

테레비에 이 이야기를 하는데 비추기 위해서 이런 논란을 벌이는 것이 이거는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지...


⊙이상수 (국민회의 의원) :

다시금 문제가 제기돼서 찬반토론을 하는데 그걸 지우라 하면 되겠습니까? 취소하십시오.


⊙장한식 기자 :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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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비리사건 청문회; 이수휴 은행감독원장-박청부 증권감독원장 증인출두
    • 입력 1997-04-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국회 청문회 소식입니다.

오늘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이수휴 은행감독원장과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서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 또 부도처리 과정에서의 외압여부 그리고 부도직전 주가조작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청문회 소식 장한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한식 기자 :

한보철강에 대한 은행들의 과다대출 감독소홀 문제가 먼저 제기되었습니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

저희들이 감독과 검찰의 여러 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장한식 기자 :

이어 한보철강 부도처리 과정에서 청와대, 재경원 등과의 사전담합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원길 (국민회의 의원) :

실제적 구체적 논의가 이루어졌을 것 같은데 청와대 예를 들면 은감원 재경원 이런식으로...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

구체적으로 무슨 논의가 없었습니다.


"없었어요?"


네.


⊙이규정 (민주당 의원) :

치밀한 사전각본하에 만들어진 작품이었다는 것을 증인은 지금도 자인하지 않습니까?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

사전각본이라는건 있을 수도 없고 없었습니다.


⊙장한식 기자 :

증권감독원장에 대한 오전 청문회에서는 한보철강 부도직전 주식 거래량이 늘고 주가가 폭등한 배경을 추궁했습니다. 특히 채권 은행들이 부도직전 한보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것은 부도정보를 미리 입수한 때문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이양희 (자민련 의원) :

한보의 재정상태를 잘 알고 있다고 하는 비밀을 주식을 파는데 활용했다고 보지 않습니까?


⊙맹형규 (신한국당 의원) :

은행들은 이제 한보주식을 샀다가는 망한다는거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안산겁니다.


⊙박청부 (증권감독원장) :

뭐가 좀 나와야 될게 아닌가 하면서도 실제 조사는 없으니까 방법이 없습니다.


⊙장한식 기자 :

한보철강이 부도직전까지 우량 신용등급을 받은 이유는 신용평가회사와 한보측이 공모하지 않았는지와 정태수 일가가 미전환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경영권을 장악할 우려는 없는지도 물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야당측이 제기한 김현철氏와 박경식氏의 대질신문 문제를 놓고 찬반토론끝에 표결에 붙여 부결됐지만 여야간 공방전이 진행됐습니다.


⊙김호일 (신한국당 의원) :

테레비에 이 이야기를 하는데 비추기 위해서 이런 논란을 벌이는 것이 이거는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지...


⊙이상수 (국민회의 의원) :

다시금 문제가 제기돼서 찬반토론을 하는데 그걸 지우라 하면 되겠습니까? 취소하십시오.


⊙장한식 기자 :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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